12월 9일 사랑하는 와이프의 생일을 맞이하여 작지만 마음을 담아 서프라이즈를 하고 싶었다. 떡을 좋아하는 와이프. 전에 뒤띔을 했다. 본인 생일 때는 떡으로 해달라고. 그래서 계속 기억하고 있다가 솜씨 좋은 떡집 혹은 떡 케이크를 전문으로 하는 가게를 물색했다. 집 가까운 곳이면 좋겠지만, 작품이 예뻤으면 좋겠기에, 여느 누구나 그러듯 조금 거리가 있더라도 잘하는 집으로. 그렇게 열심히 검색을 하고 들여다보고 또 골라낸 결과 결국은 찾아냈다. 떡 케이크 잘하는 집, '봄미당'
신대방 삼거리 떡 케이크 잘하는 집, 봄미당
나는 신림역에서 가까운 곳에 거주하고 있는데, 이곳 주변에도 몇 군데 있다. 그러나 나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전에 신도림, 구로 사이에서 지낼 때도 한번 떡 케이크를 주문한 적이 있었는데 솜씨가 정말 훌륭했다. 그런 집이 또 이곳 근처에 있을까 싶어 열심히 찾아보았지만 신림역 근처에는 안타깝게도 없었다.
그나저나 고생? 끝에 찾은 이곳 봄미당은 가장 가까운 역은 신대방 삼거리역이다. 하지만 보라매역, 보라매병원역, 그리고 당곡 역에서도 거리가 크게 멀진 않아서 위치가 좋은 곳에 위치해있다. 신림역에서는 걸으면 30분 정도, 버스 타면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도보를 고집한다면 30분 걷는 게 절대 아깝지 않은 곳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광고 받아서 하는 거 아님)
떡 케이크 주문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서 신청하면 되는데 양식이 정해져 있고 그에 맞춰서 작성해 보내면 된다. 디자인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훌륭한 작품이 너무나도 많아서 그중에서 내가 마음에 드는 것으로 캡처해서 보내드렸고 컨펌을 받고 결제를 하면 된다. 또 빼먹을 수 없는 게 가격이 다른 가게에 저렴한 편이다. 이 퀄리티에 가격까지 합리적이니 너무 만족스러웠다.
픽업 날짜에 시간 맞춰서 찾아갔더니 준비가 되어서 예쁘게 포장되어 테이블에 올려져 있었다. 사장님이 친절하게 맞아주시고 건네주셨다.
벌써부터 열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집에 갈 때까지 꾹 참았다. 투명 박스에 담겨 있어서 잘 보이는데 너무 예뻐서 '우와'하면서 가게를 나섰다.
디테일이 정말 살아있다. 이렇게까지 꼼꼼하게 만드는 게 쉽지가 않을 것 같다. 다른 업체 사진들을 보면 대충 만든 느낌이랄까? 앙금 플라워, 꽃 구성이나 포인트가 좋아서 조화로운 느낌을 준다. 또 꽃 하나하나가 생동감이 있다.
꽃 하나에도 색이 여러 개가 들어가서 사장님의 정성이 느껴질 만큼 예쁘다. 특히 조그맣게 들어간 수국은 보기만 해도 어떻게 이렇게까지 디테일을 살렸지?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
여러 각도에서 찍어서 사진을 올렸는데 다시 한번 말하지만 디테일이 정말 죽인다. 일부러 풀 디자인으로 하지 않고 크레센트 형으로 해서 빈 곳에 예쁜 초를 꽂아서 생일 축하를 해주었는데 와이프가 너무 좋아해서 다행이었다. 예쁘다고 맛은 별로일 거라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정말 맛있다. 그냥 설기도 쫄깃쫄깃해서 그냥 먹어도 될 정도인데 앙금 역시 너무 달지도 않고 너무 맛있었다.
신림역, 당곡 역, 보라매역, 신대방 삼거리 떡 케이크 잘하는 집은 봄미당이다. 가격도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하다. 가격 올려도 이곳으로 올 것 같긴 하지만. 강력하게 추천하는 떡 케이크 맛집 봄미당. 돌아오는 부모님 생신 때도 주문해야겠다.
* 떡 케이크 봄미당 위지 확인하기 - 링크 바로 가기
* 신촌 스시도쿠 후기 - 링크 바로 가기
'My Story > Food'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주 한 잔과 완벽한 궁합, 신림 효자골 감자탕 솔직 리뷰 (1) | 2024.12.15 |
---|---|
추운 날엔 따뜻한 스끼야끼와 신선한 초밥, 신촌 스시도쿠 (3) | 2024.12.07 |
신당역 비건 음식 맛집, 고사리 익스프레스의 특별한 채식 경험 (3) | 2024.12.03 |
대림역과 구로구청 사이, 삼겹살과 껍데기 맛집 '대한돈립' (4) | 2024.12.02 |
서울에서 느끼는 집밥의 맛, 신림 우된장 리뷰 (4) | 2024.11.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