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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Food

소주 한 잔과 완벽한 궁합, 신림 효자골 감자탕 솔직 리뷰

by clemmy 2024. 12. 15.

 

예전부터 감자탕, 뼈해장국을 즐겨먹는 편이다. 어느 사람들이나 한국인이면 소울푸드가 되기 마련인 국민 음식 뼈다귀 해장국, 감자탕! 어렸을 때부터 감자뼈를 너무 좋아해서, 아니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가족 전체가 즐겨먹었던 음식이다. 어머니께서는 정육점에서 직접 사 오셔서 감자탕을 해주신 적이 많이 있어서 뼈 발라먹는 재미에 푹 빠졌었는데. 재미있는 추억이다.

 

소주 한 잔 딱하고 싶을 때 빠질 수 없는 메뉴가 바로 감자탕 아니면 순댓국일 텐데 집 근처에 솜씨 좋은 맛집이 하나씩 있다면 정말 좋다. 그래서 찾아낸 우리 집, 신림역 근처 감자탕 맛집, '효자골 감자탕'이다.

 

신림 감자탕 맛집, 효자골 감자탕

이름부터 정직할 것 같은 이곳은 역에서 조금 떨어져 있고 골목 안에 있다. 그런데도 만석이었던 이 식당은 뭔가 정겨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다들 소주 한 잔씩, 연인과 가족들과, 그리고 우리는 부부로 자리를 채웠다. 깨끗하고 친절하신 주인분들이 계셔서 바쁜 시간인데도 혼란스럽지 않고 잘 매니징이 되었던 것 같다.

신림 효자골 감자탕
신림 효자골 감자탕

메뉴는 철판 삼겹살, 뼈해장국, 감자탕 소, 중, 대. 이렇게 딱 3가지이고 취향에 맞게 사리를 추가해서 먹으면 된다.

우리는 감자탕 소를 주문했다. 감자탕을 주문하면 철판 삼겹살은 서비스로 나온다. 감자탕 소만 시켜도 가격이 저렴한 편인데 서비스까지 나오니 두 명 이상으로 오면 감자탕을 주문하는 게 훨씬 이득인 것 같다.

 

신림 감자탕 효자골, 각종 반찬들

신선한 야채와 소스, 그리고 콘 샐러드가 나오는데 딱 필요한 것들만 싱싱하게 준비되어 나온다. 소스 역시 와사비가 적절하게 배합되어 고기를 발라서 찍어 먹으면 정말 맛있다.

신림 감자탕 효자골 야채
신림 감자탕 효자골 야채

감자탕을 먹을 때 제일 중요한 김치! 배추김치와 깍두기가 정말 맛있게 익었다. 보통 우리는 국밥집이나 감자탕 집을 갔는데 김치 맛이 좋지 않다? 두 번 방문하는 일은 굉장히 드물다. 그런데 보통 그런 곳은 메인 메뉴도 맛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더라.

신림 감자탕 효자골 김치신림 감자탕 효자골 김치
신림 감자탕 효자골 김치

신림 감자탕 효자골, 감자탕 소

말이 필요 없다. 맛있다. 소주를 두병이나 먹을 정도로 국물이 시원하고 건더기도 많이 들어있다.

시래기와 깻잎이 많이 들어가있고 팽이버섯, 감자가 소(小)임에도 불구하고 고기가 많이 들어있다. 뼈가 푸짐하게 들어있어서 둘이 먹기에 넉넉했다. 뼈가 잘 익혀져 잘 분리되어 발라먹는 재미가 좋았다.

신림 감자탕 효자골 감자탕신림 감자탕 효자골 감자탕
신림 감자탕 효자골 감자탕
 

감자탕을 다 먹고 나면 사리, 수제비 둘 중 한 가지를 또 서비스로 주신다. 와... 이렇게 꽉 찬 구성이 있을 수가?

마지막에 라면사리를 넣어서 맛있게 먹었다. 볶음밥까지 먹고 싶었는데 배가 너무 불렀다. 다음엔 아침부터 굶고 가야 할 판이다. 볶음밥이 너무 맛있어 보였기 때문에.

신림 감자탕 효자골 감자탕
신림 감자탕 효자골 감자탕

신림 감자탕 효자골, 철판 삼겹살

서비스로 나온 철판 삼겹살은 사실 맨 처음에 나왔었다. 감자탕이 준비될 동안 먹는 것인데 역시 잘 구워져 나온 삼겹살이 지글지글 김치와 함께 나오는데 이건 뭐 삼겹살집에서 먹는 삼겹살이다. 감자탕 먹으러 와서 삼겹살도 서비스도 먹을 수 있다니, 여긴 정말 강추 안 할 수가 없는 곳이다.

신림 감자탕 효자골 철판 삼겹살
신림 감자탕 효자골 철판 삼겹살

* 신림 감자탕 맛집 오브 맛집 효자골 감자탕 위치 확인하기 - 링크 바로 가기

* 신대방 사거리 떡 케이트 맛집 - 링크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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