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에서 새해 전야 미사를 마치고 저녁을 먹고 들어가기로 했다. 근처에 아는 식당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여기저기 폭풍 검색을 해본 결과, 평점이 꽤 괜찮은 스시집이 있었다. 그래서 그곳으로 결정. 2022년 마지막 음식으로 선택된 세인트클레어 웨스트에 위치한 일식집, Kiyo Japanese cuisine. 조그마한 식당인데 친절한 직원이 기억에 남는 그런 기분 좋은 식당이다.
세인트클레어 웨스트, 키요 일식집(Kiyo)
세인트클레어 웨스트 역에서 조금 더 가면 로블로스를 지나 사거리가 나오는데, 파파이스, A&W, 서브웨이, 하비스 등 패스트푸드 음식점이 많이 곳에서 조금 내려가면 있는 작은 일식집이다. 테이블이 10개가 안된다. 그럼에도 손님들이 꾸준히 있고, 픽업 손님들이 많은 식당 같았다. 깔끔하고 귀여운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다.
드래곤 롤, 레드
롤을 빼먹을 수 없지. 강렬한 이름을 가진 롤을 주문했다. 그린, 레드, 블랙. 이렇게 세 가지 타입을 선택할 수 있는데, 롤 겉에 붙는 재료를 선택하는 것 같다. 연어를 좋아하는 우리는 레드를 선택했다. 바삭한 통새우 튀김이 들어간 롤인데 재료들이 다 잘 어우러져있어 우리 입맛에 딱이었다. 먹다 보니 깜빡하고 세 조각 남기고 사진을... 밥이 많이 들어가지 않아 좋았다.
스시 세트, 12pcs
간단하게 셰프 컬렉션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뭐 뭐 들어가는지 물어보니 연어, 참치, 참치뱃살, 고등어, 새우 등이 들어간다고 하여 다양하게 먹어보려고 주문했다. 다른 스시집과는 다르게 밥 양이 적당히 들어가 있고, 회 크기가 큼직해서 만족스러웠던 스시 세트. 단, 고등어는 별로. 비리다 많이... 지금까지 토론토 초밥 중에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언제든지 바뀔 수 있지만)
뎀뿌라 우동(Tempura Udon)
튀김과 우동이 세트로 나오는 메뉴이다. 바삭하게 아주 잘 튀겨진 새우와 야채가 적당한 양으로 나오고 우동 역시 나쁘지 않다. 생생우동 같은 맛. 추운 날씨에는 역시 따뜻한 국물이 있어야지. 시치미를 취향에 맞게 적당히 쳐서 먹었다.
롤보다는 스시가 더 맛있는 곳. 평점이 높을만한 것 같다. 처음에는 큰 기대 없이 갔지만 기대 이상의 만족도를 주었던 식당. 스시에 진심인 사람이라면 이곳을 추천해도 좋을 것 같다.
https://goo.gl/maps/cSGeLQkveT5AfJyn9
https://clemmyy.tistory.com/183
'My Story > Daily in TORONTO'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 스케이트 사러 간 날 토론토 미드타운, 에글링턴에서 스카보로 정전 사태 (0) | 2023.01.07 |
---|---|
한국 비비큐 치킨으로 향수 극복 BBQ Chicken 에글링턴 (0) | 2023.01.03 |
토론토 첫 종강, 터키친구 저녁식사 초대, 크리스마스, 그리고 Potluck 파티 (0) | 2022.12.29 |
추운 겨울 짬뽕이 생각 날 때 핀치역 토론토 맛집 상해 반점 (1) | 2022.12.21 |
The Keg 스테이크 하우스 토론토 맛집 (0) | 2022.12.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