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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Daily in TORONTO

토론토 첫 종강, 터키친구 저녁식사 초대, 크리스마스, 그리고 Potluck 파티

by clemmy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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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또 얼마 만에 쓰는 글인지 종강한지 2주 정도가 지났다. 어찌어찌, 꾸역꾸역 마지막 시험, 과제까지 제출하니 해방감보다는, 성적이 어떠려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물론 걱정이 아닌 간단한 궁금증 정도. 학기 동안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한 3일 정도 쉬다가 (그냥 놀았다는 뜻, 아무것도 안 했지만) 친구 집 초대를 받아서 다녀오고 크리스마스가 오고, 하우스 파티를 했다. 그러고 정신을 차려보니 28일이다. 다음 해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와버렸다.

 

조지 브라운 컬리지 첫 학기 종강

초반에는 적응한다고 이래저래 어떻게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슉슉 정신없이 지나가더니 하루에 최소 2개씩 쌓이는 과제를 하나, 둘 쳐내느라 정신이 없고 틈틈이 발생하는 퀴즈, 중간고사부터 기말고사까지. 마지막엔 블랙보드 시스템 문제 때문에 하루 더 추가되고 다사다난했고 길게 끝났던 학기였다. 비즈니스 학과라 그런지 정말 과제가 미칠 듯이 쌓인다. 다음 학기에는 최대한 그날 아니면 그다음 날까지 끝내는 걸로 노력해 봐야겠다. 기대 이상으로 웬걸, 한 과목 빼고는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그냥 이 정도로, 여름 인턴십이 있다면 그 부분에 더 집중. 얼른 일하고 싶다. 커리어가 나에겐 더 중요하다.

튀르키예 저녁식사
튀르키예 저녁식사

튀르키예 친구 집 저녁식사 초대

만나자마자 순식간에 친해진 친구가 있다. 튀르케예에서 온 개발자 친구. 개인적으로 형제의 나라라는 부분에서 특별한 생각이 있어서 정이 많이 가는 튀르키예 사람들인데 (전 직장 동료들, 여행 당시 현지인들 모두 좋았다) 이 친구도 그 마음을 알아주었는지, 알게 된 지 한 달도 안 되어 좋은 관계가 형성되었다. 그래서 초대받아 몇몇 친구들과 저녁식사를 했다. 개인적으로 튀르키예(구 터키) 요거트, Ayran을 좋아하는데 그것을 기억하곤 마트에서 사다가 준비해 주었다. 음식도 가족들한테 레시피를 물어물어 직접 해주었는데, 대접을 너무 잘해주어서 너무 감사했다. 고마워 친구야.

터키 요거트 아이란
터키 요거트 아이란

토론토에서 첫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이브, 나는 성당에 다녀왔다, 어려서부터 가톨릭(천주교) 신자로 자라서 늘 가족들과 함께 성야 미사를 다녀왔기 때문에 나에겐 성탄절 의미 그대로를 따른다. 저녁에 아녜스와 함께 미사를 드리고 왔다. 처음으로 외국에서 드리는 성탄 성야 미사여서 의미가 남달랐다. 서로 '메리 크리스마스'하며 인사하고 눈도 와서 뭔가 전과는 다른 느낌이 많이 들었다.

성탄 성야미사
성탄 성야미사

크리스마스 당일 Potluck 파티

아녜스 친구들을 집에 초대했다. 각자 음식을 만들어오거나, 사 와서 점심 식사도 하고 보드게임도 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아녜스는 돼지불고기, 김치, 야채 부침개를 했고, 인도네시아 부부 친구들은 직접 만든 땅콩 소스와 샐러드, 전통과자, 티 등, 일본 친구는 스시 세트를 사 왔다. 프랑스 친구는 와인과 프렌치 베이커리숍에서 레몬 타르트를 디저트로 가져왔고 또 다른 한국 친구는 잡채와 떡볶이를 준비했다. 2시 반에 만나서 11시가 넘어서 파티가 끝났다. 여러 이야기도 나누고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 무엇보다 아녜스가 좋은 친구들을 잘 사귀어서 잘 지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여러 문화에 대해서 듣고 경험하는 게 여기에서 지내는 이점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도 좋은 관계 이어가기를 바란다.

Pot luck 파티
Pot luck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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