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녜스가 향수가 있는지 한국 치킨이 생각난다며 비비큐 치킨 노래를 불렀다. 사실 나는 그리 땡기지 않아서 다른 거 먹자고 했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먹고 싶었나 보다. 그래서 우버이츠를 통해서 배달을 시켰다. 지점은 에글링턴. 평소에 좋아하던 치즈볼과 황금올리브, 그리고 한국에서는 없는 메뉴 강남스타일 양념치킨. 이렇게 먹어보았다.
토론토 비비큐(BBQ) 치킨 에글링턴
집에서 가까운 지점은 블로어 영과 에글링턴. 이렇게 있는데 아녜스가 블로어 영 지점은 가서 먹어본 적이 있다고 하여, 에글링턴으로 주문을 해보았다. 지인들에게 들은 바로 에글링턴 음식이 나쁘지 않다고 하여 궁금하기도 했다. 원래는 가서 먹는 것을 좋아하나, 쿠폰이 마침 생겨서 배달을 통해 먹었다.
황금 올리브 치킨
여기 토론토에서는 반 마리씩 판매되고 있다. 외국이다 보니 개인으로 주문하는 경우가 많아서 양 조절을 위해서 이렇게 판다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그것 때문에 이렇게 판매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반 마리 20달러가 넘는 것을 보면 저렴한 편은 아닌 것 같다. 토론토 시세로는 저렴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후라이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좋은 평을 듣고 있는 황금 올리브. 역시 그 말이 무색하지 않게 바삭하고 풍미 있는 치킨을 정말 오랜만에 먹어본 것 같다. 반 마리라 닭 다리와 날개가 하나씩 밖에 없는 것 빼고는 아쉬운 것이 없었다.
강남 스타일 치킨
여느 양념치킨과 같은 맛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것보다는 덜 자극적인 맛. 느끼할 정도로 달지 않고 맵지도 않은 나에겐 아주 적합한 양념치킨이었다. 한국에는 없는 메뉴라고 하는데 아마 덜 자극적인 맛으로 만들어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 외국 사람들도 거부감 없이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나중에 친구들 데려가서 대접해야겠다.
치즈볼 세트
다양하게 먹어보고 싶은 치즈볼. 맛은 치즈, 고구마, 초콜릿. 이렇게 세 가지가 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치즈볼 잘 안 먹는다. 느끼하기도 하고 기름도 많아서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치즈볼을 이렇게 맛있게 먹은 건 처음. 일반 치즈볼도 그렇고 고구마 맛도 정말 맛있었다. 튀겨진 정도가 너무 좋았다. 바삭하고 꽉 찬 속이 쫄깃쫄깃해서 맛있게 먹었던 치즈볼. 하지만 초콜릿은 너무 달았다. 남겨뒀다가 디저트로 마무리하면 좋을 것 같다.
한국 치킨이 먹고 싶은 땐 비비큐가 있어서 향수가 있는 분이라면 쉽게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한국 가격을 생각한다면 쉽지 않은 가격이긴 하지만. 네네 치킨도 최근에 오픈했다고 하는데 어떨지 궁금하다. 교촌치킨도 곧 들어온다고 하는데 토론토는 정말 향수가 느끼질 겨를이 없는 도시가 되어가고 있는 게 아닐까? 새마을 식당도 Thornhill에 생겼다고 하는데 너무 멀다. 담에 꼭 가봐야지.
https://goo.gl/maps/JRNaDa1NRAWtkrD36
https://clemmyy.tistory.com/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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