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211

토론토에서 캐나다 해외 생활, 컬리지 1년 후 느낀 것 들 사실 2학기가 끝난 지는 좀 되었다. 한 달 즈음 돼가는 것 같다. 블로그 활동을 그동안 열심히 했었는데, 이 짧다면 짧은 시간에 꽤 많은 일들이 있었다. 크고 작은 일들 중에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몇 가지 되지 않는데, 그 몇 안 되는 일들이 달에 걸쳐 2, 3번씩 일어나니 혼란스럽고 무기력해지고 피로한 날들의 연속이었다. 또 이 나라의 계절을, 모든 계절을 경험했던 지난 1년간의 시간이었다. 캐나다 토론토 생활 1년을 지나고 해외 생활을 적지 않게 했지만, 북미는 또 다른 세계였다. 아일랜드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영국에서 직장 생활 2년, 호주에도 잠깐 있었지만 북미 캐나다 역시 영어를 사용하고 뿌리가 비슷하기 때문에 비슷한 문화와 환경이라고 생각했었다. 그 생각은 .. 2023. 5. 13.
의지하던 친구가 떠나던 날 캐나다 토론토 장례식 정말 오랜만에 쓰는 블로그 글이다. 블로그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상상할 수도, 하고 싶지도 않은 일이었다. 이곳, 토론토에 와서 얼마 되지 않아 사귀었던 아녜스의 친구가 멀리 떠났다. 너무 갑작스럽게 들은 이야기라 처음 3, 4일 동안은 그냥 뻥 쪄있었던 갔다. 현실 감각도 떨어지고, 믿어지지도 않았으니. 그렇게 4일째 되었던 날 장례식 장소, 시간을 전달받아서 그제야... 진짜구나... 느껴졌다. 프랑스, 레위니옹에서 온 친구. 직장 다니며 여기서 아녜스와 또 다른 친구, 셋이서 앞으로 영주권 따고 뭐하고 살고, 서로 응원해 주고 의지하던 사이였는데 이런 일을 당하니... 옆에서 지켜보는 나도 마음이 좋지 않은데 가까이 있던 친구들은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생각이 들었다. 다른.. 2023. 2. 13.
캐나다 토론토 첫 취업 박람회에 다녀와서 느낀 점 요즘 인턴십 프로그램을 겁나게 열심히 찾고 지원도 해보고 하고 있다. 뭔가 일을 구할 수는 있겠지만, 좀 더 멀리 생각해서 미리미리 준비한다는 느낌으로 내가 일하고 싶은 분야에 발을 좀 더 일찍 담가보고 싶은 마음이 커서일까? 글라스 도어, 링크드 인 위주로 많이 찾아보는 중인데, 프로세스가 느리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넣어놓고 느긋하게 기다리는 중이다. 그러던 중, 전에 신청해놓았던 취업박람회, Career(Job) fair가 있어서 다녀오게 되었다. 원래는 수업이 있는 날이라 시간이 겹쳐서 갈 수 없지만, 온라인 유연 과목이라서 일단 재끼고 다녀왔다. 취업박람회, North York Career Fair and Training Expo Canada 취업박람회가 여러 군데 여러 단체에서 열리는 것 .. 2023. 1. 26.
그 유명한 장량 마라탕 맛집 토론토에서 맛보기 전에 마라탕 집을 갔던 적이 있었는데 부푼 기대를 안고 가서 그런지 실망이 컸었다. 그래서 블로그에도 안 올렸지 않나 싶다. 근데 어제 아녜스가 마라탕 맛있는 곳을 찾았다며 꼭 맛을 보여주고 싶다고 하여 오늘 점심때 같이 가게 되었다. 얼마나 맛있었길래 이틀이나 연속으로, 그것도 점심을 마라탕을 먹을 수 있을 만큼 만족스러웠을까? 궁금해졌다. 토론토에 여러 개 지점이 있는 것 같은데 우리가 간 곳은 차이나타운에 있는 지점 장량 스파이시 핫 팟이다. Zang Liang spicy hot pot, 마라탕 세계 5800개의 지점이 있다고 하는데 생전 처음 들어본 이름이다. 한국에도 똑같이 생긴 로고가 박힌 마라탕이 검색해 보니 나오긴 한다. 내부는 상당히 깔끔하고 심플했다. 위생적으로 아무리 그래도 조금 찝찝.. 2023. 1. 19.
토론토에서 급체, 장염일 때 먹는 약, 노프릴즈(No frills) 두 번째 학기가 시작되었다. 수업이 총 7개, 3크레딧씩 21학점이라고 해야 하나. 하나, 둘 오리엔테이션이라서 설렁설렁 듣고 있는데, 화요일쯤 되었을까... 여느 때처럼 빈속에 오메가 3를 세알을 먹었는데, 목구멍이 걸려 넘어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원래 잘 막히는 목구멍이라 여느 때처럼 그러려니 했는데 그날은 느낌이 이상했다. 오메가 3의 그 정말 농축된 비린내가 확 올라와서 죽을 맛이었다. 아침 수업을 듣고 30분 눈 좀 부치고 일어났는데 그때부터 체한 것처럼 몸이 이상해지기 시작하더니 앓아눕기 시작했다. 장연인가, 급체인가 빈속에 알약 비타민을 먹고 아녜스가 해준 샌드위치를 조그마한 거 하나를 먹었는데 누우면 역류하니 기대고 한숨 자고 일어났는데 이 시련이 닥쳐왔다. 아무리 엄지와 검지가 만나는 점.. 2023. 1. 1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