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아카숑을 떠나 보르도 Bordeaux로 기차를 타고 다시 돌아왔다.
지인을 기차역에서 만나 간단히 점심을 먹고 (마땅히 먹을 것이 없어 쌀국수를 먹음, 맛이 없어 사진도 스킵ㅠㅠ)
시내로 들어가는 길, 종탑과 어우러진 건축양식이 참 고풍스럽고 멋지다.
골목길 구석구석을 다니며 이동했는데 건물 사이사이로 오래된 느낌의 분위기가 잘 느껴진다.
5월의 이곳은 꽤 더웠다. 그늘진 곳으로 이동을 많이 했는데 비교적 시원했다.
그 유명한 부르스 광장 가는 길, 날씨가 무척 더워서 분수가 많은 사람의 열을 식혀주고 있었다.
야경이 그렇게 예쁘다던데, 숙소가 멀어서 야경을 안 보기로...
이동할 때도 위 사진에 보이는 트램을 타고 이동했는데 사람이 많을 때 타면 악취가 좀 있지만 참을 만하다,
광장 앞에는 보르도의 가론강이 흐르고 있다. 저 맞은편은 어떤 곳인지 궁금했다.
크고 작은 성당들이 아주 많다, 성당마다 신자가 얼마나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나는 가톨릭 신자이기 때문에 들어가서 성수를 찍고 성호경을 긋고 조용히 감상하기도 하고
잠시 앉아 주모경을 바치기도 했다.
보르도 대성당을 가는 길에 전에 일했었던 산드로 매장이 ㅎㅎ 반가워서 한 장 찍었다.
트램 트랙이 여기저기 있는 걸 보니 도시 구석구석을 다니는 것 같았다.
보르도의 주요 교통수단이 트램, 버스이다.
가는 길에 보르도의 전통 간식 까눌레와 마카롱 에스프레소를 한잔했다. (길다란 것은 뭔지 기억이 안 남)
호텔 안에 있는 카페에서 운영하는데 꽤 비쌌다. 한 번쯤은 먹어볼 만 함.
보르도 대성당이 보인다, 고딕 양식으로 높기도 높지만, 이것만 봐서는 그렇게 거대할 줄은 몰랐다.
보르도 대성당, 카메라에 전체적인 사진을 담고 싶었지만…. 안 담긴다. 너무 크다.
아이폰6의 한계. 한 바퀴 돌아도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았다.
굉장히 넓고 높다. 성당에 들어가면 항상 그렇든 시원한 느낌이 많이 드는데 여기도 서늘하니
바깥 열기를 식히고 나가는 관광객들도 많았다.
제대 상이 고풍스럽다. 여기서 미사를 드리면 어떨까 궁금하다. 유럽의 성당은 지어진 지가 다들 오래돼서 스테인드글라스가 예술의 한 부분이다. 햇빛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뭔가 경건한 느낌을 준다.
십자가의 길 벽화인가 잘 모르겠지만 성화들도 많이 걸려있다. 저 뒤편에는 성당 성가대가 연습하고 있었는데 뭔가 마음이 고요해지고 기분이 편안하니 좋았다. 여행하면서 현지 성가대의 성가를 들어본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사실은 보르도에 머무르면서 와이너리 투어를 가고 싶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못 갔다..
생테밀리옹 와이너리 투어를 계획했었지만, 와인 박물관으로 대체.
※ 보르도 출발 와이너리 투어 예약하기 - 바로 가기
시때 드 뱅, 박물관의 형상은 와인을 잔에 따른 뒤 흔들 때 와인의 모습이랬나.
이곳에는 전 세계 와인을 만들고 있는 유명한 지역을 탐방하고 인터뷰하고 자세한 설명이 있어
와인을 좋아하고 공부하시는 분들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와인을 좋아하지만 잘 알지는 못해서
한 병씩 사다 먹을 때 매니저분한테 간략한 강의를 듣곤 한다.
토양과 기후가 포도 재배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과정이 얼마나 각각의 전통을 가졌는지 이때 알았다.
매우 흥미로운 곳이다. 보르도에 가면 꼭 들러야 하는 장소로 추천합니다!
※ 시떼 드 뱅 입장권 저렴하게 구입하기 - 바로 가기
라운지로 가면 병이 천장에 저렇게 엄청 꽂혀있다. 그리고 티켓으로 한잔을 마실 수가 있는데
나는 소믈리에가 추천해준 것으로 한잔 맛봤다.
맛있었음. 그냥 보르도에서 먹는 와인은 다 맛있었던 것 같다..
라운지에서 바라본 전경. 날씨가 조금 아쉽다.
작은 도시이지만 와인으로 굉장히 유명하고 근교 와이너리 투어도 갈 수 있고,
편안하게 시간을 갖고 둘러보러 가기 좋은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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