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런던 PS에서 근무하던 시절,
일에 지쳐 리프레시가 필요했었다.
나는 휴가를 잘 계획하고 다녀오고
그러지 않았다.
그냥 데이오프 때 친구들 만나 술한잔하고
갤러리나 전시회를 가고 했던게
나름 나 스스로 만족스러운 휴식이 되었나보다.
근데 동료들어 휴가로 어디를 다녀오고
어떤 것이 좋았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갑자기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마침 친하게 지내던 지인이 프랑스 보르도에서
석사과정을 하고 계셨던 터라
얼굴도 볼겸 해서 가게 되었던 것 같다.
3박 4일 휴가를 내고,
바다가 보고 싶었다.
그래서 보르도 근교 아카숑이라는 해안을 먼저
가보기로 했다.
아카숑, Arcachon
보르도에서 서쪽으로 가면 바로 있는 곳이다.
듣기론 많은 프랑스인들이 은퇴하고 집을 지어 사는
그런 노후를 위한 곳이라고 하더라.
집들이 비슷하면서도 다양하다.
아기자기하면서 알록달록해서
내 눈에는 신기했다.
이때가 5월 중순 쯤이었던 것 같다.
아주 더웠다.
머무르는 동안 크록스와 민소매만 입고 다녔다.
아카숑의 해변이다.
바다색이 에메랄드 빛이다.
물에도 잠깐 들어갔었는데 따뜻했다.
해변 바로 앞이 리조트 단지였는데
조깅하는 사람도 있고 아기자기한 숍들이
즐비해있었다.
슈퍼마켓을 찾고 있었는데 슈퍼마켓 이름이
Casino였나.. 어이없었음..
지인한테 물어보니 슈퍼마켓이라고 했다.
놀러가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 참고하시길 :)
굉장히 작은 마을 같은 곳이라
사람도 없고, 있어도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어울릴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와인한병에 스테이크를 두덩이 사다가
스튜디오에서 차려먹은 기억이..
근데 충격적인게 1유로짜리 와인이 있는 것이다..
와인을 잘 모르지만,
어느정도 퀄리티를 저렇게 싼 값에 파는지
궁금했다.
근데...
너무 맛있었다..
분명 레드와인 produced in Saint-Émilion인데
(원래 상떼밀리옹 와이너리를 계획했었지만 못갔다.)
포르토 와인을 마신 것처럼 달았다!
듄 드 필라, Dune of Pilat
아카숑 근교에 위치한 사구인데
작은 사막처럼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아카숑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너무 아름답고 햇볓이 세서
오일을 바르고 태닝도 좀 했었다.
관광객이 꽤 많이 방문하는 장소라고 한다.
딱히 볼건 없다. 저게 전부다.
그렇지만 저 사구가 엄청 크다는 것이다.
가만히 앉아서 멍때리기 좋은 곳.
영양가있는 멍때리기라고나 할까?
'Experience abroad > Travell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잊을 수 없는 다낭 맛집 마담란, 포딘, 바빌론 스테이크 (0) | 2022.07.05 |
---|---|
다낭의 프라이빗 풀빌라 숙소 선짜, Son tra 리조트 (0) | 2022.07.04 |
유럽 여행 :: 영국워홀, 프랑스 보르도 여행(Bordeaux) (1) | 2022.01.26 |
호주 여행 :: 호주워홀, 호주 누사, 퀸즐랜드 (Noosa of Queensland) (2) | 2022.01.13 |
유럽 여행 :: 아일랜드워홀, 아일랜드 브레이, 브레이 헤드 (Bray, Bray head) (0) | 2020.10.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