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에서 가볼 만한 식당을 여행 시작 전에 많이 찾아보았었는데 그중에서도 인기 있는 3곳을 갔었다. 베트남 현지 음식과 한국에서 비싸서 자주 먹을 기회가 없었던 곳을 같이 다녀왔다. 베트남은 식당에 에어컨이 없는 곳이 꽤 많은데 다녀온 두 곳은 시워하게 냉방 중이어서 좋았다.
베트남 음식 맛집, 마담란
베트남 음식으로 유명한 곳이다. 식당 규모가 큰 편이고 에어컨이 없지만 통풍이 잘 되는 식당이었기 때문에 식사를 하는 데 불편한 점은 없었다. 한국 여행객들에게도 입소문을 탄 식당이라 우리가 갔을 때 한 테이블 빼고는 다 한국인 손님들이었다.
그 유명한 모닝글로리, 베트남 도착해서 먹은 첫 모닝글로리이다.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나고 짜지 않기 때문에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다. 이것만 먹어도 될 정도도 간이 잘 되어 있었다.
빼먹을 수 없는 Pho, 양지머리였던 것 같다. 국물이 깊은 맛이 나고 맛있었다. 면은 흔히 어메이나 포베이에서 먹는 것보다 더 부드러웠다. 곁들여먹는 야채는 비슷했다. 민트도 들어가고 고수도 있었지만, 안 먹었다.
이것도 많이들 주문하는 메뉴 반쎄오. 라이스페이퍼에 튀겨진 노란 것을 얹어 펴고 상추와 그 옆 야채들을 얹고, 노란 과일과 오이를 마지막으로 넣은 후 돌돌 말아주면 끝. 그리고 입맛에 맞게 제공된 소스를 푹 찍어 먹으면 된다. (처음에 먹을 줄 몰라서 물어보니 비닐장갑 끼고 친절하게 알려줌)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었다.
일본식 바베큐 맛집, Uraetei BBQ Japan, Pho Dinh
야끼니꾸를 처음 먹어본 곳. 야끼니꾸란 야끼는 굽다, 니꾸는 고기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구운 고기'라고 하는데 한국식 고기구이가 일본인들로 인해 일본에 정착한 요리문화라고 한다. 일본식 BBQ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상차림은 이렇게 나온다. 간단한 샐러드에 장국, 그리고 깍두기 같은 김치? 와 오이 절임, 감자 샐러드까지 푸짐하다. 맛은 대체로 좋았다. 상큼하고 깔끔한 메뉴와 구성까지 괜찮았다.
고기를 찍어멀을 소스를 만들었는데 잘 만들 줄 몰라서 직원분한테 부탁했는데 친절하게 맵기도 조절해 주고 잘 만들어 주셨다. 이 소스가 마법의 소스다. 고기의 맛을 한층 더 높여주는 그런 것.
주문한 고기는 안심과 갈빗살을 주문했는데 그냥 보아도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비주얼... 양념도 색깔이 너무 고아서 얼른 먹어보고 싶은 정도였다.
맛은 정말 일품. 겉에만 살짝 익혀서 미디움 레어로 구워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이런 메뉴, 왜 이제 먹어봤을까 싶은 생각까지 들 정도로. 갈빗살이 지방이 많아서 더 부드럽고 고소하긴 하다.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치킨 가라아게는 평타 이상이다. 튀김옷이 두껍지 않고 육즙도 풍부했다. 라임을 골고루 솩솩 뿌려서 디핑소스에 찍어 먹으면 정말 맛있다.
패션프룻 주스, Passion fruits. 과일 주스는 잘 안 먹는데 베트남에 또 왔으니 망고 패션프룻, 코코넛 등 과일 주스를 많이 먹게 되더라. 이곳 주스도 맛있었다. 과일주스는 언제나 옳다.
스테이크 맛집, 바빌론 스테이크 가든(1호점)
스테이크 전문점. 베트남에서 야키니쿠, 스테이크를 먹는 이유는 가격이 일단 저렴하고 맛도 생각 이상으로 괜찮았다! 고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서치하다 보니 찾게 되어서 먹은 곳들. 그렇다 보니 한국 손님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식당들이다. 위생과 신선함에 민감한, 나 같은 사람들은 이렇게 소개된 곳을 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적어도 실패는 없으니.
소스와 그릇들이 세련됐다. 테이블도 정말 깨끗하게 닦아져있어서 첫인상부터 좋았던 바빌론 스테이크 하우스.
모닝글로리를 또 주문했다. 고기랑 먹으니 야채도 같이 곁들여먹고 싶어서 시켰다. 마담란보다 물이 많았다. 무엇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맛은 있었다. 양도 더 푸짐했던 것 같다.
안심과 갈빗살. 우리는 고기를 주문할 때 거의 이렇게 하는 것 같다. 지방이 많은 것과 안 그런 것. 겉에 살짝 초벌 해서 나오기 때문에 핫 스톤에 살짝 구워서 바로 먹을 수 있게 준비되어 있고 각종 야채들도 같이 먹을 수 있게 푸짐하게 준비되어 있다.
통마늘도 올라가 있어, 나중에 익으면 직원이 와서 친절하게 까주고 간다. 고기는 언제나 옳다. 이곳에서 먹은 BBQ는 다 맛있었다. 고기도 그렇고 서비스, 구성까지 너무 좋았다.
해산물 볶음밥은 내가 먹고 싶어서 시켰다. 식당들이 대부분 가지고 있는 메뉴라서 궁금하기도 했고, 어떻게 나오나 궁금하기도 했다. 나는 동남아 쌀을 좋아해서 이런 쌀로 만든 볶음밥을 좋아한다. 볶음밥도 간이 잘 되어있어 맛있게 먹었다.
1. 마담란 - https://goo.gl/maps/KMoF1oZeUBrk7u7s8
2. Pho dinh - https://goo.gl/maps/dLdA2heXFrVGAjbq6
3. 바빌론 스테이크 가든 - https://goo.gl/maps/tUZW37fQGwooHSAZ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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