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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Daily Life

30대 중반 신혼부부, 우리는 왜 자녀 계획을 고민할까?

by clemmy 2025. 3. 3.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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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 신혼부부 3년 차 자녀 계획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우리 부부는 각각 32, 35세에 결혼하고 2년간 유학 생활을 한 후 본격적으로 경제활동을 하며 계획하고 있는 부분이라 일반적인 케이스와 다를 순 있을 것 같다. 경력 단절 2년 반, 해외 직장 경력, 유학은 한국에서 회사에 들어가기게 굉장히 불리한 위치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 부부는 개발 직군, 디지털 마케팅으로 IT 직군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연봉 협상이 잘 된다면 또 급여 측면에서 어느 정도 만회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지만 어디까지나 회사 바이 회사라 아직까지는 바람일 뿐이다.

자녀 양육 주거 조건

아무래도 1.5룸 혹은 2룸은 되어야 아이에게 독립된 방도 마련해 줄 수가 있고 우리 부부 같은 경우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분리 수면을 할 생각이기 때문에 이 조건이 필수다. 그리고 아파트는 되어야 조금 더 쾌적한 환경에서 아이가 자랄 수 있을 거라는 조그만 욕심? 이 있다. 이러한 조건으로 생각을 하다 보니 서울에서 마련을 하려니 그제야 현실에 부딪혀서 이건 도저히 우리가 감당할 수 없겠다는 결론이 나서... 둘이 나란히 누워서 자녀계획을 진지하게 이야기하며 포기하려고도 했었다.

신혼부부 대출에 대한 상품, 정책들

많이 있다. 그렇지만 이것 또한 정권이 바뀜에 따라 없어지고 또 생기는 부분이라 현재로서는 다소 좋지 않다. 신혼부부, 청년 대출 금리도 경제 사정에 따라 오리고 내리는 부분이니 지금은 모두 다 알다시피 최악이다. 왜 하필 이때 이런 일이 일어나서 원망도 해보지만, 인생에 운도 어느 정도 따라줘야 한 법. 경기도로 빠진다고 해도 20, 30평대 기준 4억에서 5, 6억까지 가버리니 대출금 갚다가 죽을 것 같더라.

부모님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부모님 도움 없이 매매는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다. 그러면 눈높이를 낮춰서 가도 되는 것 아닌가라고 할 수 있지만. 아이 양육에 1순위로 갖추어져야 하는 것이 주거 환경이다. 그렇지 않으면 차라리 자녀 계획은 없는 게 낫다고 하는 우리 생각이라 낮추고 낮춘 기준이 그것이다. 다행히 부모님이 어느 정도 여력이 있으신 한에서 도와주신다고 하여 면목없지만 그렇게 하기로 했다.

자녀를 갖고 싶은 마음

와이프는 잘 모르겠다. 근데 나는 아이들이 너무 예쁘다. 아이들끼리 어울려 다니며 키득키득하며 다니는 것, 예의 바른 모습을 보면 더 예뻐 보이고.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배부른 부모의 마음이 이런 것인가 싶다. 우리 아들도, 딸도 저렇게 잘 키우면서 양쪽 할아버지, 할머니 예쁨도 듬뿍 받으면서 자라게 해주고 싶고, 재능이 있는 것, 하고 싶은 것 열심히 지원해 주면서 꿈을 만들어주는 것,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 나도 나이가 드니 이런 생각이 드는구나 싶다.

친한 중국계 이탈리아 친구, 캐나다 친구에게 자녀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니 다들 너무 기뻐하고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또 얼른 실행돼서 보여주고 싶은 마음, 이 친구들에게 조카를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에 설레기도 한다. 글로벌 사회, 지구촌 사회라서 나는 외국 경험을 한 것이 너무 행운이고 한국에 들어와있는 지금도 오랫동안 연락하고 있는 이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2년, 길면 3년

우리 부부 둘 다 나이가 이미 노산이다. 그렇기 때문에 몸 관리 철저하게 하며 계획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순산에 지장이 있을 것이므로. 요즘은 40, 50 되기 전에도 잘 낳는다고 하지만 우리는 건강하게 튼튼하게 낳고 싶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 정말 인류의 최종 목표인 것 같다. 나이가 드는 것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less stress out 하며 살아야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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