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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Daily Life

영등포 CGV 프라이빗 박스, 영화보다 특별했던 좌석

by clemmy 2024. 12. 1.

2024년 11월 23일. 내 3x번째 생일이었다. 내가 벌써 나이가 이렇게 되었다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 와이프는 2년넘게 못간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러가자고 했다. 마침, 요즘 굉장히 핫한 뮤지컬 영화 "위키드"가 상영을 시작하는 타이밍이어서 고민할 필요도 없이 보러 가기로 했다. 나는 좌석만 너무 앞이거나 사이드만 아니면 어디든 상관없어서 예매는 전적으로 와이프가 맡았다. 당일, 아무것도 모르고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갔는데 아니! 와이프가 CGV 프라이빗 박스라는 좌석? 말그대로 박스를 예매해버렸다. 

 

CGV 프라이빗 박스 영등포 타임스퀘어

리셉션에서 예매 확인을 받고 따로 카드를 받아가지고 입장하면 되는데, 말그대로다. 일반 좌석과는 다르게 박스형으로 소파가 안에 있고 공기청정기, 간단한 핑거푸드 및 드링크가 준비되어있고 소파는 내가 편한대로 목, 허리, 다리 각도를 맞출 수 있게 되어있다. 다른 곳은 모르겠지만 프라이빗 박스 영등포는 층도 일반석과 나뉘어져 올라가는 길도 분리되어있다. 

프라이빗 박스 카드프라이빗 박스 입구프라이빗 박스 문앞
프라이빗 박스 가는 길

들어오자마자 외투를 벗어 옷걸이게 걸어주고, 편하게 갈아신을 수 있도록 실내화도 준비되어있지만 영화 때 움직임이 거의 없는지라 양말만 신고 편하게 있었다. 프라이빗 박스는 음향 조절도 따로 가능하게 되어있었다. 앞 유리창 사이드를 보면 조절할 수 있게 컨트롤러가 붙어있다. 입장하는 동안 앞 일반석으로 입장하는 관람객들한테 시선을 끌 수 있으니 약간의 낯뜨거움은 감당해야한다.

프라이빗 박스 내부프라이빗 박스 음료 스낵프라이빗 박스 앞 유리창
프라이빗 박스 내부 구성

만약 프라이빗 박스를 예매했다면 늦게 않게 가는 것을 추천드린다. 영화 관람 전에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의자 세팅, 스낵 배치 등 커스텀을 해야하기 때문에. 불이 꺼진 상태에서 입장하면 준비하는 데 약간 불편할 수 있다. 

프라이빗 박스 스낵프라이빗 박스 관람 준비
프라이빗 박스 스낵

제공되는 스낵은 콜라, 스파클링 워터, 그리고 팝콘이다. 위 나초는 개인적으로 사왔다. 내가 나초 킬러라. 프라이빗 박스도 인원제한이 있는 것 같은데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부들은 주로 4인실을 이용하는데 애기들이 소리가 크면 들리는 단점이 있다. 4인실은 2개 밖에 없다. 나머지는 2인실. 독자들이 제일 궁금하실 가격은 인당 5만원, 애기들이어도 똑같이 인당 5만원이다. 최소 2인 기준 10만원이다. 

 

자세한 각 CGV 극장의 프라이빗 박스에 대한 정보는 링크 바로 가기

프라이빗 박스 관람프라이빗 박스 상영
프라이빗 박스 관람, 화면은 시작전 광고

 

와이프가 예매할 때 이 공간이 슈퍼 프라이빗이라 야스를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했는데 찾아보니 진짜였다. 그럴 분위기는 아니던데 그것도 영화 파묘를 보면서 거사를 치르다니 놀랍다. 뉴스에도 보도될 만큼 소리가 컸나보다.

 

영등포 CGV 프라이빗 박스 종합적인 리뷰는 주위 소음에 예민한 커플들에게 좋은 것 같다. 사실 나도, 와이프도 주변에서 잡음이 들리면 집중을 잘 못하는 타입이다. 주위에서 핸드폰 불빛, 팝콘먹는 소리, 킥킥대는 소리 등 신경쓰일 것들이 없어서 너무 좋았고 화면은 스크린 엑스였는데 프라이빗 박스에서 스크린 엑스는 개인적으로 비추다. 유리가 사이드까지 뚫려있지 않기 때문에 스크린 엑스의 벽 3면의 장점을 살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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