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말, 주일 미사 끝나고 자주 점심을 해결하고 들어간다. 날씨도 좋아서 그냥 집에 돌아가기가 아쉽다. 지난주에는 쌀국수 맛집을 발견. 바람이 차서 또 먹고 싶었다. 그래서 미사 후 바로 직행.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문이 닫혔다. 목적지 없이 좀 걷다가 발견한 초밥집. 스시 캘리포니아, Sushi California.
스시 캘리포니아
밖에서 외관상으로 봤을 때는 작은 식당일 거라 생각되는데 들어가면 꽤 넓다. 칸막이로 룸도 3개가 있고 친근하게도 벨 버튼이 달려있었다. 혹시나 해서 서버에게 물어보니, 셰프 분들이 다 한국 분들이라는. 그렇다면 신선도와 맛은 어느 정도 퀄리티가 있을 거라고 생각됐다. 그동안의 경험상. 중국 사람들도 일식집을 많이 운영하기 때문에.
오랜만에 보는 호출 버튼. 서버가 안 오길래 눌러보니 잘 작동한다. 그런데 캐나다라 느긋하게 기다리게 되더라는. 여기 사람 되어가고 있는 중ㅋㅋㅋ
Deluxe Combination
생선회도 좋아하고 스시도 좋아해서 무엇 하나 포기할 수 없었던 우리는 감사하게도 모두 다 들어있는 콤보 메뉴를 주문했다. 아니 그런데 음식을 받자마자 엄청 놀랐다. 사진으로 보다시피 회가 엄청 컸기 때문. 아니 토론토 일식집 중에 이렇게 나오는 식당이 있을까? 내가 볼 때는 없다. 이건 확실하다 (거의)
생선회가 레드, 화이트 튜나, 그리고 연어 이렇게 나오는데 덩어리 하나하나가 엄청 크다! 먹는 내내 내가 미쳤다 미쳤다 하면서 먹으니 아녜스는 앞에서 계속 웃더라는. 정말로 미쳤으니까...
신선도도 역시 한국 사장님, 쉐프님들이 계셔서 그런가 길다. 밥도 적당히 들어가 있고 두세 점 먹으면 배가 어느 정도 찰 정도니, 뭐 이건 한 끼 굶고 와야 할 정도.
생선회, 스시, 그리고 롤도 선택할 수 있는데 우리는 스파이시 살몬롤로 주문했다. 이것 역시 알맹이가 꽉 찬 밥이 적당히 들어간 아주 만족스러운 구성이었다. 튀김 부스러기도 바삭함을 유지하고 있어서 식감이 아주 좋다.
Seafood Udon
해산물을 좋아하기도 하고 바람이 차서 국물이 당겼다. 그래서 해물 우동도 같이 주문했는데, 와우. 이건 또 뭐야 해산물이 엄청 많이 들어가 있다! 숙주도 한 움큼 들어가서 야채랑 곁들여먹는 걸 좋아하는 우리는 또 미쳤다를 연발.
양이 너무 많이 서 이거 그렇게 퍼주는 식당이 토론토에도 있었구나.
한참 먹다가 뒤적뒤적 해봤는데 아직도 많이 남아서 사진 한 장 더 찍었다. 맛도 있는데 양이 정말 미쳤다. 오징어도 웬만하면 많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없는데 오징어 좋아하는 걸 아셨는지 오징어도 원 없이 먹었다.
오늘 월요일인데 수업 하나 쉬어서 아녜스 수업 끝나는 시간 맞춰서 또 왔다. 시킨 건 비슷 비슷해서 사진만 아래에.
연여 초밥들이 헤엄치는 듯한 모습ㅋㅋㅋ 동네 맛집을 두 개나 발견하다니 블로그에 여긴 꼭 가봐야 한다는 심정으로 올리고 있다. 토론토 물가가 비싼데 퀄리티가 똥인 식당이 정말 많아서 공유해야 한다. 맛있는 건 나눠먹어야지. 초밥 먹는데 회보다 밥을 더 많이 먹고 싶은 사람은 없으니, 초밥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https://clemmyy.tistory.com/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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