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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Daily in TORONTO

토론토에서 버스 타고 나이아가라 여행 다녀오기

by clemmy 2023. 10. 27.

보통 캐나다 컬리지 학기 중에 중간고사가 끝나고 나면 그다음 주에 일주일 브레이크를 갖는다. Intersession week이라고 하는데 바쁘게 달려온 그동안의 스트레스와 피로를 한 번에 풀 겸 짧게 나이아가라 여행을 다녀왔다.

나이아가라는 컬리지를 시작하기 전 여름에, 작년 8월 중순쯤이었던 같다. 당일치기로 왔었다. 오후에 출발해서 저녁에 돌아갔기 때문에 느긋하게 볼 시간이 없이 슈루룩 지나갔던 경험이 있다. 이번에는 빌리지도 가보고 야경도 볼 겸 시간을 갖기로 했다.

나이아가라폴스

 

나이아가라 여행

아침 일찍 유니언 버스 터미널로 가서 예매한 버스를 타러 갔다. 우리는 갈 때는 플릭스 버스, 올 때는 메가버스를 이용했다. 시간대 별로 가격도 다르고 걸리는 시간도 살짝씩 다 달라서 잘 골라서 예매해야 한다. 와이너리를 갈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차를 렌트하지 않고 버스로 다녀왔다. 폴스에서 클리프턴 힐에서만 왔다 갔다 할 거라면 차는 낭비다. 걷는 게 무지하게 싫지 않다면 두 다리로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 거리라고 생각한다. (라고 생각했다가 예기치 못하게 엄청 돌아다녔더니 밤에 다리가 너무 아팠다)

 

플릭스 버스 예매 - 바로 가기

메가 버스 예매 - 바로 가기

 

나이아가라폴스
나이아가라폴스

다행히 날씨가 따듯해서 사람들이 많았다. 다들 펜스에 걸 터 서서, 앉아서 너랑 나랑, 나 혼자, 너 혼자 등등 사진을 많이 찍고 있는데 명당? 같이 보이는 곳은 알아서 다들 치고 빠져주기 때문에 다들 인생 사진 하나씩은 건져가지 않을까 싶다. 우리도 열심히 찍고 또 찍었다. 구름도 적당히 예쁘게 있어줘서 전에 왔을 때보다 예뻤다.

나이아가라폴스
나이아가라폴스 더 케그

 

나이아가라 더 케그, The Keg 폴스 뷰

아녜스가 나이아가라의 케그를 가고 싶어 했다. 그것도 폴스 뷰에서 스테이크를 먹고 싶어 했다. 그래서 예약을 했고, 폴스 뷰 옵션을 없었지만 사람들이 많이들 물어보았는지 확답을 줄 수 없다나. 아무튼 좀 일찍 예약을 해서 갔다. 5:30pm에 예약을 했고 가서 호스트한테 말하면 한쪽을 잠시 대기해달라고 서버가 와서 안내할 거라고 했다. 그리고 안내받은 곳이 폭포가 바로 보이는 좌석 앞 2인석! 윈도우 바로 옆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

나이아가라 케그
식전 빵
컬리플라워 튀김
컬리플라워 튀김
포크립 스테이크
포크립 스테이크
스테이크
스테이크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서버도 너무 친절하고 만족스럽게 서브해 줘서 인생 최대로 팁아웃했다. 22%였나? 너무 고마웠다. 아녜스가 더 고마워했다. 팁이라면 팁인데, 보아하니 예약을 하지 않고 워크인으로 가면 줄이 엄청 길게 서있는 그 줄로 가는 것 같다. 예약한 커플이 우리 말고 한 커플 더 있었는데 그들과 우리만 폴스 뷰 쪽으로 안내받은 걸로 보아 예약을 하고 가야 어느 정도 폴스 뷰로 갈 확률이 있는 것 같다. 확실하진 않지만...

 

나이아가라폴스 야경

케그에서 야무지게 저녁식사를 고급 지게? 한 후, 바로 내려와서 야경을 보는데 낮에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사람들도 낮보다 많이 않아서 더 조용하고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고, 조명도 비춰줘서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웅장함과 어마어마한 양의 물이 떨어지면서 내는 그 앞도 되는 소리가 정말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 조명 색깔도 시간차를 두고 다른 색깔로 세팅을 해놓아서 넋을 잃고 보게 된다.

나이아가라 폴스
나이아가라 폴스

색깔이 갖고 있는 또 다른 힘이랄까 붉은색일 때는 뭔가 음산한, 살짝 무서운 느낌을 좀 더 준다고 하면 파란색의 조명은 희망적인, 평화를 상징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무지개색도 있는데 그냥 예쁘다.

나이아가라 폴스
나이아가라 폴스

지나온 시간들에 지친 몸과 마음이 조금이나마 리프레시가 된 것 같다. 원래는 캘거리나 퀘벡을 가려고 했는데 멀기도 하고 춥기도 하고 가까운 곳을 더 선호했기도 하고 해서 선택해서 보게 된 나이아가라인데 만족스러운 선택이 되었다. 다시 오고 싶은 힐링 플레이스가 된 것 같다. 가족들이 보고 싶은 날, 다음에는 다 같이 와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https://clemmyy.tistory.com/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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