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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Daily in TORONTO

여름이 지나고 토론토 컬리지 세번째 학기 시작

by clemmy 2023.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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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만에 쓰는 글인 지 모르겠다. 방학 초중반에는 느긋하다 못해 무료하게 보낸 날도 있었던 것 같은데 파트타임 일을 시작하고 난 후로는 정말 정신없이, 시간도 쪼개서 쓰고 지내다가 훅 끝나버린 것 같다. 개강하고 이제 3주 차 아니 5주 차 들어가는 시점에서 부지런히 경험한 것들을 올리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다시 시작.

 

이곳 토론토에서 보낸 두 번째 여름

토론토에서의 두 번째 여름은 정말 더웠다. 햇빛도 강하고 습한 날도 있어서 항상 선글라스를 갖고 다녀야 했고 일정이 있는 날이면 땀이 많이 나서 이틀에 한번은 꼭 빨래를 했다. 아녜스가 빨래를 돌리고 건조기에 넣는 것까지 개서 정리하는 건 내가 했다. 얼굴, 팔은 노출되어 있는 부분은 까맣게 타버렸고 점도 좀 생긴 것 같다. 아녜스 친구 부부네가 차가 있어서 여기저기 종종 다니기도 하고 항상 잘 챙겨줬다. 맛있는 식당도 많이 데려가 주고.. 고마운 사람들. 이렇게 좋은 인연도 몇몇 만들고 행복한 시간도 종종 보냈다.

로저스 센터
로저스 센터

야구 시즌이 한창이어서 야구장도 몇 버 갔던 것 같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천장을 열고 경기를 하는데 밤에는 조명이 예쁜 CN 타워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고 좋았지만, 낮 경기라면 정말 고문이다. 햇볕이 바로 위에서 내리쬐기 때문에 견디기도 힘들뿐더러 그냥 다 타버린다... 아, 이번 여름에 그토록 보고 싶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다르빗슈 유의 피칭도 보고 김하성 경기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오타니의 LA에인절스. 잘하더라...

로저스 센터
로저스 센터

조지 브라운 마케팅 3학기 시작

캠퍼스 빌딩 공사가 다 마무리되어 이번 학기에는 온라인 수업이 별로 없다. 총 7과목, 1과목 빼곤 다 학교에 가야 한다. 캠퍼스 생활도 하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려고 하니 귀찮다... 도서관이 나름 잘 만들어져 있지만 에티켓은 개나 줘버린 학생들. Quiet Zone이라고 팻말도 여기 저리, 바닥에서 여기저기 붙여져있지만 신경 쓰는 사람은 거의 없다. 목청들이 다 크다. 에어팟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음에 또 감사하다.

 

그룹 과제는 또 어김없이 과목마다 다 있고, 참여도가 높은 학생들끼리 그룹을 하게 되는 건 정말 운에 맡겨야 하고. 그래도 아직까지는 잘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이번 학기는 끝나도 다음 학기로 넘어가기까지 텀이 1주일 정도 밖에 쉬질 못하기 때문에 타임 매니징을 정말 잘 해야 한다. 일도 하고 있으니 정말 바쁘게 지나가는 한 학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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