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컬리지를 마치고, 캐나다 유학 후 이민

 

토론토

 

드디어 캐나다에서의 학업이 끝이 났다. 2년 마케팅 과정이 2024년 4월, 바로 작년에 끝났다. 그동안 얼마나 스트레스에 절어 살았는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그래도 후련하다고 해야 하나? GPA도 나름 나쁘지 않게 나온 것 같고, 하지만 취업할 때 그리 영향력은 없다고 하더라. 지금 약 2주째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 포트폴리오도 만들고 링크드 인 프로필도 다듬어 나가고 있고. 부디 인터뷰 기회가 조만간 있기를...

 

토론토 컬리지를 마치고

보통 유학 후 이민을 생각하고 컬리지를 등록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대충 프로세스를 2년 이상 과정을 듣고 3년 취업 비자, Post Graduate Work Permit를 받은 다음, 1년 이상 풀타임으로 경력을 쌓으면 EE, Express Entree 점수를 채워서 지원하는 방법. 나와 와이프도 그런 루트를 생각하고 왔고,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도 꽤, 아니, 엄청 많이 그렇게 캐나다 전역으로 이주하는 것 같다.

 

수업 과정 난이도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 수업의 난이도보다는 물밀듯이 밀려 들어오는 그룹 과제, 에세이 과제, 퀴즈 등이 정말 나를 피곤하게 했다. 그룹 과제는 멤버들 잘못 걸리면 정말 개고생한다. 보통 이민, 오로지 여기에 살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있기 때문에 학업에는 관심이 없는 불량 학생들이 즐비한다. 이 그룹 과제가 나를 2년 내내 괴롭혔다. 하... 괜찮게 만난 그룹은 대충 30팀 중 2팀. 괴로운 나날들이었지.

 

수업 방식은 In person or Online으로 내가 내 입맛에 선택할 수 있는데 이것도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거나 아침 형 인간이 아니라면 섞어서 잘 짜야 한다. 아니면 정말 뒤죽박죽되어버린다. 나는 주로 저녁에 주 3일 정도 서버 일을 했었기 때문에 아침부터 수업을 짜고 오후에 끝나는 식으로 들었던 것 같다. 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유학 후 이민으로 가기 위해 학교를 다녔지만 마케팅에 대한 깊은 지식도 나는 원했기 때문에 수업의 질을 간략히 이야기하자면, 돈값을 못한다. 이 돈 내고 다닐 학교는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학교 다니는 내내 석사 과정으로 들어갈 걸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런데 그것도 쉽지 않다. 국제 학생들 학비를 국내 학생들에 비해 어마어마하게 매기기 때문이다. 내가 들은 과정은 5.3배 비싸다. 물론 사람마다 원하는 교육의 질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기술적인 Practical 한 내용은 거의 없다. 혹시 준비하지는 분이 계시다면 참고하시길.

 

캐나다 취업에 대해서

취업에 대한 어려움은 한국이나 캐나다나 비슷한 현실인 것 같다. 경쟁자도 어마어마하게 많이 있는 상황이고 기회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취업의 문은 좁다. 들은 바로는 Covid-19 판데믹 때 인력이 많이 부족했던 상황이라 많은 회사들이 공격적으로 고용을 했다나... 그때 계셨던 분들은 천운을 타고난 분들이라고... 다 희생에는 보상이 따른다고 해야 하나? 반대로 지금 나처럼 와있는 사람들은 굉장히 많은 상황이라고 한다. 나도 느끼고 있다.

 

캐나다는 세금을 두번 뗀다, 연방세,지방세 - 바로 가기

 

고용이 되어도 걱정인 부분이 경쟁자가 하도 많아서 임금도 많이 후려칠 뿐만 아니라, 떼어가는 세금도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실수령액은 많이 적은데, 렌트비를 오르고 생활 물가도 많이 비싼 편이라 저축을 거의 하지 못한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착잡하다. 고액 연봉자들도 떼어 가는 세금 때문에 여유가 많이 없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리고 그렇다.

 

캐나다에서 1억 넘게 벌어도 남는 게 없는 고액 연봉자 인증 이야기 - 바로 가기

 

네트워킹 열심히 해서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와 같은 유학 후 이민으로 오신 많은 분들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정말 진심으로 응원하고 좋은 소식 있으시길 바랍니다. 모두 파이팅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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