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년, 2023 6월부터 이곳 토론토에서 현지 식당, 바가 따로 있는 규모가 큰, 운영 기간도 굉장히 오래된, 40년 정도된 레스토랑에서 서버로 일하고 있다. 손님들의 대부분은 3, 4세대 백인 캐나다 사람들이다. 그렇지만 규모가 꽤 있어서 그런지 유색 인종, 아시안, 중동, 흑인, 현지,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다. 그래서 많은 종류의 사람들을 맡는데 팁 문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 지 경험을 많이 하게 된다.
여기서 내가 먼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팁은 절대로 당연하게 받는게 아니다. 제가 손님들을 잘 케어하고 그 분들이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는지 표현의 수단이다. 어찌된 자본주의의 끝판왕인 미국 바로 위에 있는 나라이니, 이 나라에서는 돈이 거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생각된다. 그게 곧 문화이기도 하고...
팁 문화에 대한 처음 생각
처음 토론토에 도착하고 식당 음식들의 가격을 보고 많이 놀랬다. 일단 비쌌다. 음식의 퀄리티는 많이 낮고,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세금도 소비자가 내야하고, 팁을 왜 내가하는 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서버들은 고용주한테서 이미 시급을 받고 있고 본인들이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서였다. 그렇다고 노팁을 누르지는 못했다. 항상 미니멈은 지불했다. 와이프가 전에 살아봤어서 그런지 당연히 줘야하는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다.
팁 문화의 이해
문득 궁금했다. 이 팁 문화라는게 어디서 부터 시작된 것 인지... 그래서 찾아보니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을 받는 서비스업 노동자들에게 서비스에 대한 Exra 페이를 하게 되면서 시작되었고, 캐나다에서 팁 문화로 정착되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캐나다의 서비스업이 발달했다고 하더라. 어찌되었든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은 더 낳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보통 현지 식당을 가보면 케어 받는 느낌을 많이 받는건 사실이다.
이후로 식당을 가게 되면 서비스에 대한 페이, 팁을 거리낌없이 지불하게 되었다. 물론 서비스가 좋았다면 높게 퍼센티지로 지불한다. 감사의 표시를 하는 방식이랄까...
팁 문화의 잘못된 이해
로컬 펍이나 오래된, 전통있는? 식당을 가면 서비스를 받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내가 부르지 않아도 항상 서버가 신경써주고 있고 케어받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그런데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아시안 식당(한국 식당 포함), 중동, 인도 등의 레스토랑의 경험음 끔찍하다. 친절하지도 않고 한참을 기다려야하고, 심지어 여러명이갔는데 빌을 하나로 결제 해달라고 한다.(한식당)
미국의 팁 문화 근황 - 바로 가기
에글링턴 역에 있는 유명한 태국음식점, 음식을 주문하고 맛있게 먹고 있는데 음식 깊은 곳에서 머리카락 7,8센치 되는게 나왔는데 말하니, 다시 만들어주기는 했지만 미안하다는 말도 없고 드링크나 냅킨이 필요해서 찾으면 한참을 기다리게 했던 거지같은 서비스에 팁은 많이 받고 싶은지 카드머신에 24, 20, 18% 순으로 세팅해놓고 미니멈 던져주고 그 후로 그 식당은 절대 가지 않는다.
에비뉴에 있는 또 다른 태국 식당인데 인도 사람들이 일하는 곳. 나이스하게 대하긴 했지만 홀에 계속 있지는 않아서 뭐 필요하면 한참을 기다려야했고, 페이 할 때도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서 30분이 넘게 더 기다려야했다. 또 팁은 많이 받고 싶은지 와이프가 카드 결제하는데 머신은 또 그 앞에서 왜 대놓고 뚫어져야 보고 있는지... 기분 나빠서 미니멈 18% 줬다고 하더라. 미니멈 준거 보고 실망했는지 나갈 때 인사해도 쳐다보지도 않고 무시해버리는 행동들.
팁 문화에 질려 버린 현지인들 이야기 - 바로 가기
켄싱턴 미슐랭, 또 태국 음식점인데 와이프가 친구들과 저녁식사를 하러 갔는데 서비스도 좋지 않았고 (음식도 툭툭 던지고 태도도 싸우러온 사람 마냥) 페이할 때도 22%가 붙어서 빌을 받았는데 5명이상이면 몇퍼센트 팁이 자동을 붙는다는 안내도 없었다고... (보통 5명 or 7명이상의 단체손님이면 단체 팁 %가 빌에 추가된다)
다운 타운에 한인 타운 유명한 삼겹살 집도 서비스 교육이 많이 필요하더라. 한국인이라서 그렇게 판단하고 서비스를 그런 식으로 하는건지. 말투, 행동이 빵점이었다. 그런데도 팁이 받고 싶은지. 팁은 당연한게 아닌데 말이다. 반면에 영앤 쉐퍼드에 있는 다른 지점에서는 너무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받았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실망감을 느끼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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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lemmyy.tistory.com/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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