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 폭포를 가는 관광버스를 타기 위해 Calton St으로 향했다. Holiday Inn 앞에서 승차를 한다고 믿고 찾아왔는데 이게 웬걸? 공사가 한창이었다. 그것도 도로 가운데서. 통행이 제한된 상태인데 이곳에서 버스를 타는 게 맞는 건지 확인을 하러 호텔 리셉션에 가서 물어보니, 아주 친절하게 여기였는데 지금은 공사 중이라 다른 곳으로 옮겼을 거라고 했다. 호텔 안쪽 중간 즈음에 우리가 예약한 여행사(Safeway) 사무실이 있어 그쪽으로 가서 물어보라고 해서 가서 물어보니 120 Calton St에서 지금은 승차를 하고 있다고 했다. (혹시 요즘 가시는 분들 혼동 없으시길)
토론토 한식 맛집 소풍, Sopung
120번 빌딩 체크를 하고 근처에서 점심을 먹으려는데 가까운 곳에 있는 거라곤 Tim Holton이 전부. 그래서 조금 걸어보기로 했다. Allen Gardens쯤 갔을 때 낯익은 단어가 영어로 소풍이라고 적혀있었다. 내부가 굉장히 깔끔하고 깨끗하여 사장님께 물어보니 오픈한 지 7개월 정도 되셨다고 한다. 친절하신 사장님.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아녜스는 제육덮밥, 나는 해물순두부찌개 그리고 국물 떡볶이를 주문했다. 정식으로 먹는 한식은 토론토에 도착하고 처음이었다. 여러 가지 더 먹어보고 싶었지만 우리 둘은 양이 적다. 아쉽게도 이날은 이 메뉴들만 먹는 걸로..
제육덮밥
불 맛이 가득한 제육볶음이 올라가있는 제육덮밥의 구성은 이렇다. 샐러드와 오이 피클 무침. 무엇보다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다. 곁들여먹는 반찬들도 맛이 좋았다.
둘이 먹어도 푸짐할 양이다. (우리가 양이 적어서 그런지 몰라도) 위에 올라가는 토핑도 신경을 많이 쓴 듯한 비주얼. 바삭바삭 담백하고 맛있었다.
순두부찌개
한국 음식 하면 국물을 먹어야 하지. 오랫동안 Soup을 먹지 못해 뭔가 속풀이를 하고 싶었는데 딱 해물 순두부찌개가 대기 중. 역시 푸짐한 양과 아끼지 않고 넣어주신 순두부의 양! 그 밑에 숨어있는 해물들까지. 캐나다에서 한식이 비싸다고는 하지만 이 가격에 이 정도 양과 질이면 비싼 건 아니라고 생각된다.
구성은 조금 다르다. 콩나물무침과 오이무침. 얼마 만에 먹어보는 무침인지. 훌륭했다 개인적으로. 해물 순두부찌개지만 버섯, 야채도 조금씩 들어가 있고 너무 구성진 메뉴.
국물 떡볶이
아녜스가 좋아하는 떡볶이. 싫어하는 사람이 있으랴. 떡볶이는 이제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메뉴인 것 같다. 엽기 떡볶이 가게도 토론토에 있다고 하니.. 떡은 밀떡이었다. 쫄깃쫄깃한 식감과 매콤한 소스가 한국을 생각나게 했다. 인스턴트 떡볶이만 먹었었는데 엄마의 떡볶이도 약간 생각나는 그런 떡볶이.
첫 한식을 먹은 식당이라서 그런지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무엇보다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셔서 음식이 더욱 맛있게 느껴졌던 것 같다. 나중에 식혜도 서비스로 주셨는데 정말 얼마 만에 먹어보는 식혜인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한 끼였던 것 같다. 번창하세요! :)
소풍 웹사이트 - 바로가기
https://goo.gl/maps/W5tUP8NBrcwvQAK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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