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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Food

푸짐하고 맛있는 국수 맛집 구로구청 국수뜨락

by clemmy 2022.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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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운동을 다녀오기 시작한 지 약 1달이 지난 것 같다. 더위가 심해지고 이제 장마가 오려고 하는데 새벽에 추적추적 내리더니 아침에는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운동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문득 어렸을 때 어머니가 해주신 새콤달콤한 비빔국수가 생각이 났다. 요즘 들어 그렇다. 나이가 들었는지 어머니가 해주셨을 음식들이 많이 생각이 나는 요즘이다. 그래서 동네 가까운 곳에 비빔국수를 찾아서 가보게 된 구로구청 국수 맛집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구로구청 맛집 '국수 뜨락'

전에 있던 곳은 계림원 바로 옆 아늑한 식당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이전을 하여 버거킹 뒤쪽 골목길에 위치해있다. 뜨락이라는 단어는 찾아보니, 집 안의 앞뒤나 좌우로 가까이 딸려있는 빈터로, 화초나 나무를 가꾸기도 하고 풍성 귀 따위를 심기도 한다고 한다. 내부가 깨끗하고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여 아녜스와 함께 가서 3가지를 주문해 보았다.

 

주문한 메뉴

멸치국수, 비빔국수, 돌솥알밥를 시켰다. 뭔가 멸치국수는 기본으로 무조건 맛을 봐야겠고, 비빔국수는 오늘의 향수에 이끌려 주문해야 했고, 돌솥알밥은 아녜스가 밥을 먹고 싶었기 때문에.

국수뜨락
국수뜨락

사장님이 살아오신 세월을 대변해 주는 사진들이 한쪽에 걸려있다. 흑백사진은 언제 보든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하는 것 같다. 우리가 저 때에 살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이야기를 했다.

국수뜨락
국수뜨락

말타기, 중학교 때까지 시간만 나면 친구들이랑 편을 짜서 했던 놀이. 지금은 이 놀이를 아이들이 할까? 궁금하다.

국수뜨락
국수뜨락

직접 담근 김치. 맛있다. 사 먹었던 김치와 비교도 안되는 신선한 맛. (집 냉장고에 있는 종갓집 김치가 미워지는 맛)

국수뜨락
국수뜨락

반찬. 훌륭하다. 별거 없어 보이지만 다 국수에 울리는 밑반찬들이다. 국수나 돌솥알밥에 더 넣어서 먹어도 맛있다.

 

멸치국수

국물이 진해서 맛이 좋다. 잔치국수같이 구성이 알차진 않지만, 가격에 비하면 불만이 없는 양과 질이다. 양념장도 따로 있기 때문에 개인에 맞게 간을 맞춰서 먹을 수 있다.

국수뜨락
국수뜨락

비빔국수

새콤달콤한 맛이 오늘 생각난 어머니의 비빔국수하고 비슷한 맛이 났다. 조금 짜긴 했지만 멸치육수로 조절해서 먹을 수 있다. 아삭한 무생채, 김치도 같이 곁들어 먹어도 맛있다.

국수뜨락
국수뜨락

돌솥알밥

돌솥비빔밥인데 날치알이 들어간 밥이다. 고소하고 담백하다. 양도 푸짐하고 구성도 알차다. 국수 뜨락 음식은 김치가 다 하는 것 같다. 김치가 많이 들어가는데 김치가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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