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 테크노 마트에서 이발을 했다. 이발을 하러 온 김에 군것질이 땡겼다 오늘따라... (나름 식단 조절 중) 그래서 매번 올 때마다 궁금했던 10층에 위치한 푸드코트, 타코야끼, 오코노미야키 맛집이라고 소문난 '또치'에서 허기를 달랬다. 블로그 리뷰도 많고 평점도 좋은 편이라 아녜스가 항상 궁금해하던 곳이다.
신도림 타코야끼, 오코노미야키 맛집 '또치'
음식점은 아니고, 철판이 바로 앞에 있는 조그마한 분식집이다. 오코노미야키를 많이 먹어보진 않았는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먹었던 곳이 홍대에 있는 음식점이었는데, 별거 들어가지도 않는데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그 걸 생각하고 주문을 했다. 블로그에서 많이들 주문하는 일명 '꿀 조합'이라고 하는 '오코노미야키 + 열잡채' 와 타코야끼를 주문했다.
오코노미야키 with 베이컨
치즈가 들어간 일본식 전, 베이컨이 위에 얹어져 있다. 조금 느끼한 맛의 오코노미야키. 전에 먹었던 그것과는 차이가 있었지만 가격 면에서 보면 가성비가 나쁘지 않은 한 입 거리이다. 아삭아삭한 양배추가 씹는 맛을 더해준다. 푸짐하게 올라간 문어포가 짭짜름하기도 하다.
타꼬야끼
동글동글 모양이 예쁘게 잘 구워졌고 바삭바삭 안에는 촉촉한 문어가 한 덩어리 들어가 있는 타코야끼. 전에 길거리 좌판에서 먹었다가 덜 익혀졌는지 다음날 화장실에서 전투를 벌인 뒤 안 먹다가 먹었다.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가 너무 고소하고 맛있었다. 낼 아침 전투는 없을 것 같다.
열잡채
매운 소스에 양배추와 떡, 어묵과 같이 볶아낸 당면 요리인데 나에겐 매운맛이다. 기본 맵기였는데 나는 맵찔이라 아직 배 안이 부글부글하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오코노미야키와의 꿀 조합이라고 해서 주문했는데, 아마도 느끼함을 달래준 매운 음식이라서 그렇게 말한 듯하다. 조금은 아쉬운 메뉴이다. 특별한 건 없었다.
옛날 학교 다닐 때 후문에서 문구점에서 팔던 그런 별거 없는데 어린 나이 때 좋아할 만한 그런 음식들, 기억이 많이 났던 하루였다. 나도 지금은 너무 많이 커버린 건지 그 맛이 나지는 않았다. 그래도 그 시절 기억을 끄집어 낼 수 있는 매개체 중 하나가 이런 군것질 아닐까? 그런 추억에 한 번쯤은 빠져보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이렇게도 시도해 보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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