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 모를 정도로 나는 오래전부터, 어렸을 적, 아주 어릴 때부터 카레는 나의 최애 음식이다. 오뚜기, 백세, 하이라이스 가릴 것 없이 나는 그야말로 미스터 카레였다. 일본 카레, 골든 카레 역시 나의 베스트 재료 중 하나이다. 얼마 전 일본 친구에게 들어 버몬트 커리도 사다가 먹어봤는데 역시 내 입맛에 잘 맞았다. 서울대입구역에서 처음으로 먹었던 인도 커리 역시 너무 맛이 있었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닌 때 일주일에 3번 정도는 점심으로 먹었던 강남역의 야기 카레, 굉장히 그립다.
그렇지만 토론토로 온 이상 나만의 커리를 찾아 떠나야 한다. 지난번에 올린 학교 파키스타니 친구에게 소개받아서 갔던 카라히 보이즈. 역시 너무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너무 멀다 그리고 단가가 좀 있다. 나름 커리계의 파인 다이닝이라 그런지, 양도 많은 편이지만 부담스러운 가격. 그 후로 또 다른 학교 친구에게 소개해 줘서 갔던 인도 커리 맛집, Kothur Indian cuisine을 소개하려고 한다.
![Kothur Indian cuisine](https://blog.kakaocdn.net/dn/bRt5fO/btsjIn27xWD/ZBg1qcXXfKHUKqUzklkCq0/img.png)
토론토 인도 커리, Kothur
토론토에 두 개의 지점이 있는데 하나는 Lake shore, 강 따라서 이토 비코 쪽. 나에게는 굉장히 먼 지점. 다른 하나는 다행히 가까운 블로어 영에 있다. 카라히 보이즈가 확실히 신경을 좀 더 쓴 느낌을 받았다. 이곳, Kothur는 말 그대로 일반 음식점 느낌. 여느 때와 같이 Goat curry를 주문하고 아녜스의 최애, 갈릭 난, 그리고 밥! 나는 역시 한국인이라 밥이 좋다. 뭔가 밥이랑 먹었을 때의 포만감이 더 좋다.
![Kothur Indian cuisine](https://blog.kakaocdn.net/dn/XN8If/btsjFToIe37/D4G1eKvOvEFX83K7jpt4K1/img.jpg)
Goat Curry
보는 것과 같이 굉장히 기름지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맛... 염소 고기가 이렇게 맛있는 줄 몰랐다. 양, 염소는 잘하는 음식점 아니면 냄새가 굉장히 심하던데 이건 그렇지 않았다. 매운맛도 조절할 수 있는데 매운맛으로 했다가 너무 매워서 먹고 다음날 화장실에서 전투를 치렀다. 나는 사실 향신료가 잘 맞지 않는 타입인데, 몸에서 잘 안 받는 것 같음. 그러나 어쩌겠나 맛있는걸...
![Kothur Indian cuisine](https://blog.kakaocdn.net/dn/b1Jl1Q/btsjGxk3b3E/I0XJ8TuAPxErhn8PsjCWt0/img.jpg)
Naan
이건 그냥 난이다. 갈릭난은 아녜스가 다 먹었는데 사진을 안 찍었다. 그냥 난도 맛있다. 적절한 두께와 바삭한 정도로 튀겨진 빵이 역시 커리의 맛을 높여주기에 충분했다. 손으로 먹는 게 익숙지 않아서 옆에 손님(인도분) 드시는 것 슬쩍 슬쩍 보면서 따라 먹어보았다. 수저로 얹어먹기도 하지만 커리를 덜어놓은 그릇을 싹싹 난으로 긁어서 먹는다. 얼마나 맛있게 드시던 지 (나 말하는 것임)
가격대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고 식당도 이만하면 깨끗하고 직원들 역시 친절했던 맛있는 카레 집(집에서 멀지 않아서 더 좋은) 생각나면 무조건 가야 하는... 중독된 것 같다.
Kothur Indian Cuisine · 649 Yonge St, Toronto, ON M4Y 1Z9 캐나다
★★★★☆ · 인도 레스토랑
www.google.com
로컬이 인정한 토론토 커리 맛집 카라히 보이즈
그동안 학교 수업에 과제에 치여 정말 정말 소홀했던 블로그 포스팅.. 나중에 올리려고 찍어둔 사진, 경험 이야기 등 산더미이지만, 일단은 최근에 정말 맛있었던 맛집을 다녀와서 다 제쳐두고
clemmy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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