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광주 본가에 다녀왔다. 결혼식이 얼마 남지 않아, 오랜만에 친구들, 지인들을 뵙고 식사 대접을 하고 청첩장을 주러 다녀왔다. 모바일도 좋지만 나는 내가 더 축하받고 싶고 친한 사이, 혹은 연락을 자주 하지 못했더라도 소식을 듣고 연락해 준 사람들은 꼭 신경 써서 정식으로 초대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코로나로 2주 격리를 해버리는 바람에 시간이 많이 촉박했지만, 무리해서라도 다녀왔다.
해외 생활을 오래 하고 서울에서 지내다 보면 운전을 할 일이 거의 없다. 그래서 내려간 김에 오랜만에 연수 겸 어머니와 같이 나주에 간 김에 그 유명한 나주 곰탕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왔다.
나주 유명 곰탕집, '하얀집'
어렸을 때 집에서 나주가 가까워 곰탕을 먹으러는 꼭 나주를 가서 먹었다. 그 당시에는 남평할매집 곰탕이라는 식당을 자주 갔는데, 세워이 많이 지났는지 어머니께서 하얀집으로 가자고 하셔서 가 보았다.
점심 1시쯤 갔는데 줄 서고 기다리는 사람들, 안에서 이미 식사 중인 사람들이 많았다. 근데 오래 기다리진 않았다. 주문을 받으시는 분들이 어르신들이 정말 많은데, 무거운 그릇을 다 여섯 개를 혼자 긴 쟁반으로 옮겨 다니시니 짠했지만, 신경이 날선 상태였다. 불친절하다. 수육 곰탕 두 그릇을 주문했다.
고명이 예쁘게 들어가, 먹음직스럽다. 예전에는 그냥 허름한 옛날 곰탕집이었는데, 내부, 외부 인테리어를 해서 예전 모습은 없었다. 더 깔끔해졌다. 나주 곰탕은 곰탕도 맛있지만, 필살기는 저기 보이는 깍두기이다. 새콤하니 곰탕과 먹으면 엄청 맛이 좋다.
수육 곰탕은 나주곰탕과 다른 점은 고기다. 그 외에 똑같음. 국물, 고명 등, 기가 막히는 깍두기, 내가 볼 땐 이게 8 할이다. 이거 없었으면 나주곰탕이 이렇게 유명해지지 않았을 것 같다. 지금은 가맹사업도 많이 해서 여기저기 많이 분점이 있는 것 같다. 근데 맛은 여기 본점과 똑같은지는 모르겠음. 나주 한 번쯤 가면 나주 곰탕을 꼭 한번 추천합니다.
다음에 갈 때는 남평할매집도 가서 먹어봐야겠다. 옛날에 어렸을 때 먹은 맛이 그대로일까? 궁금하다.
https://goo.gl/maps/WEihCChonMQAUDE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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