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즈음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고, 올라오는 길에 유튜브를 보고 있는데 충격적인 영상을 접하게 되었다. 장소는 서울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으로 향하는 지하철 객차 안이었다. 26살(추정)로 알려진 한 여자가 60대로 알려진 아버지뻘 되는 남자분한테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하며, 반말로 고함을 지르고 핸드폰 모서리로 머리를 가격하는 등 말 그대로 충격적이었다. 주위 시민들은 어쩔 줄 몰라 하며 몇몇 사람들은 심각하게 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고, 몇몇 사람들은 스마트 폰으로 촬영하고 있었다. 선뜻 나서서 저지하는 분들도 몇 있었다.
지하철 폭행, 알려진 사건의 발단
사건의 시작은 20대 여자가 술에 취한 채 지하철에 탑승했고, 마스크를 벗고 바닥에 침을 뱉었는데, 침을 뱉는 과정에서 60대 남자 얼굴에 튀었다고 한다. 남자는 좋지 않은 시국에 옳지 않은 행동을 하는 그 여자에게 침이 얼굴에 튀었다며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말을 들은 여자는 다짜고짜 욕을 하며 적반하장으로 나왔고, 심지어 `경찰 빽이 있다`라며, 무차별적으로 폭행했다고 한다. 폭행을 당한 60대 남성은 머리에서 피가 줄줄 흐르기까지 한다. 정말 충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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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폭행 사건의 여론 분위기
사건을 접한 많은 사람의 분위기는 나와 같았다. 충격적이고, 믿을 수 없는 행동, 언행이다. 어떻게 옳지 못한 행동을 한 사람이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고 더 큰소리치는 모습이 부모로부터의 가정교육을 의심하게 만든다. 어른에게 하는 언행, 행동을 보며 심지어 아버지뻘 정도 돼 보이는 분을 그렇게 대하다니,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지하철 폭행 사건 중 나서지 못하는 사람들
그 지하철 안 좁은 장소에서 미쳐서 날뛰는 사람들을 저지할 수 있는 사람들은 쉽게 다룰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상대적으로 힘이 강한 남자들도 힘든 상대이지만, 왜 그 안 많은 남자가 있었음에도, 많은 승객, 시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음에도 선뜻 나서서 해결하려 하지 않았을까? 한국에서는 그게 어렵다. 나였더라도 그냥 피했을 것이다. 사회적 분위기가 그렇다. 피해자보다 범죄자에게 더 관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많은 사람을 그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조금 스치기만 해도 성희롱, 성폭력으로 신고당할 수 있는 사회이다 보니, 내가 다칠 수 있으니, 나뿐만 아니라 많은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그러하더라. 무차별하게 딱딱한 핸드폰 모서리로 머리를 가격당하는 남자의 모습을 보니, 만약 우리 아버지였다면, 만약 내 친구의 아버지였다면…. 눈물이 핑 돈다. 그 와중에 60대 남자분은 주위 시민들에게 `여러분 죄송합니다.`라고 말씀하신다….
지하철 폭행 사건 현재 상황
피해자인 60대 남성의 동생이라는 분이 이 영상을 접하고 사건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니 가족의 맞았고, 혹시 가족들이 보고 충격을 받을까 봐 말도 하지 않으시고 안 봤으면 하시면서 혼자 끙끙 앓고 계셨었다고 한다. 동생이라는 분은 국민 청원을 올리셨고 현재 3만 명을 넘었다. 가해자 여자는 경찰에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되었다고 한다.
- 국민 청원 링크 -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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