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 Story/Daily in TORONTO

토론토에서 급체, 장염일 때 먹는 약, 노프릴즈(No frills)

by clemmy 2023. 1. 16.

 

 
© Clker-Free-Vector-Images, 출처 Pixabay
© Clker-Free-Vector-Images, 출처 Pixabay

두 번째 학기가 시작되었다. 수업이 총 7개, 3크레딧씩 21학점이라고 해야 하나. 하나, 둘 오리엔테이션이라서 설렁설렁 듣고 있는데, 화요일쯤 되었을까... 여느 때처럼 빈속에 오메가 3를 세알을 먹었는데, 목구멍이 걸려 넘어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원래 잘 막히는 목구멍이라 여느 때처럼 그러려니 했는데 그날은 느낌이 이상했다. 오메가 3의 그 정말 농축된 비린내가 확 올라와서 죽을 맛이었다. 아침 수업을 듣고 30분 눈 좀 부치고 일어났는데 그때부터 체한 것처럼 몸이 이상해지기 시작하더니 앓아눕기 시작했다.

급체약
급체약

장연인가, 급체인가

빈속에 알약 비타민을 먹고 아녜스가 해준 샌드위치를 조그마한 거 하나를 먹었는데 누우면 역류하니 기대고 한숨 자고 일어났는데 이 시련이 닥쳐왔다. 아무리 엄지와 검지가 만나는 점을 누르고 눌러도 뚫리지 않는 것... 두통이 일어나고 몸에 힘이 빠지고 복통까지 생기는 증상까지.

 

그다음 화장실을 가게 되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소화가 전혀 되지 않는 그런 것들. 그렇게 왔다 갔다 하기를 몇 번을 반복하더니 구역질을 하더니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먹을 게 없으니 나오는 것은 온통 물뿐... 매실을 마시고 차를 마시고 한국에서 챙겨온 체했을 때 먹는 약을 먹고 자보려고 해도 잠이 오지 않고 증상만 나를 괴롭힐 뿐..

 

보다 못한 아녜스가 약국에 가서 약과 이온음료를 사다 주었다. 증상을 대충 말해주니 약사가 추천해 준 약. 지사제이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아니었다. 지사제는 위에서 수분을 다 빨아들여 복통을 더 유발했던 아주 안 좋은 경험이 있어서 diarrhea가 있어도 절대 먹지 않는다. 수분을 계속 빼내고 있기 때문에 탈수가 올까 봐 정말 물을 많이 마셨다. 따뜻하게 누룽지 끓여서 숭늉도 마셔보고 차도 마셔봤지만 호전되지는 않았다.

 

하루 종일 화장실만 들락날락했다. 온몸에 있는 모든 것이 나갈 것 같았다. 더 이상 힘이 없어서 사다 준 약을 먹고 이온음료 마시고 휴식을 취하고 그렇게 하루를 통으로 고생했다. 첫 주라 수업이 다 첫 수업이라 다행이었다. 이틀째 되어서야 점점 나아지기 시작해 3일째 되는 날 때쯤 가볍게 운동을 다녀왔다. 여기서 아프면 정말 답이 없다. 그냥 고생하며 나아야 하는 현실... 병원 예약하고 뭐하고 하는 시간에 나을 것 같다. 그럼에도 정말 아파서 병원을 가보려고 했었다.

노프릴즈
노프릴즈

캐나다의 노브랜드? 노 프릴즈(No frills)

식료품이 그렇게 저렴하다고 하길래 주말인 오늘 쉬다가 설렁설렁 다녀왔다. 고기며 야채며 라면이며 이것저것 담았더니 카트가 꽉 차더니, 족히 100은 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97달러였나. 정말 저렴했다. 집에서 스프릿 카타고 가면 한 번에 슉 가니까 한 번씩 가기에도 좋은 것 같다. 코스트코 등록할까 생각했지만 여기로 와서 장 봐도 될 것 같다. 한국 식품은 인기 있는 라면, 컵라면 몇 종류, 고추장은 본 것 같다. 된장은 일본 된장이 있었는데 미소 끓일 때 쓰는 것 같아 보였다. 김치만 있으면 한인마트 안 가도 될 것 같은데 조금 아쉬웠다.

https://goo.gl/maps/sH2GkM7n6en2QHfA9

 

Luciano's NOFRILLS Toronto · 243 Alberta Ave, Toronto, ON M6C 3X4 캐나다

★★★★☆ · 식료품점

www.google.com

https://clemmyy.tistory.com/195

 

한국 비비큐 치킨으로 향수 극복 BBQ Chicken 에글링턴

최근 아녜스가 향수가 있는지 한국 치킨이 생각난다며 비비큐 치킨 노래를 불렀다. 사실 나는 그리 땡기지 않아서 다른 거 먹자고 했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먹고 싶었나 보다. 그래서

clemmyy.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