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이주 때문에 임대인에게 중도 퇴실 말씀을 드렸다. 7월 초에 공지를 해드리고 계속 집을 보고 있는 중이었다. 어제까지... 그런데 어제 외출 중이어서 오늘 오기로 한 부동산에 몇 시쯤 오시는지 전화를 드렸는데, 계약이 들어갔다는 것(?) 굉장히 당황스러워서 이게 무슨 일인지 관리소, 관리소장이 전화를 했지만 부재중이어서 연락이 닿질 않았다. 전에 연락했던 부동산들(3곳)에 다 연락을 드렸다. 어느 분과 계약이 들어갔는지 모르기 때문에. 황당하고 당황스럽고 화도 났다.
사건 발단
7월 초, 2주 전쯤에 방을 보러 온 사람이 있었다. 마음에 들어 하셨고 계약을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그런데 그분도 중도 퇴실인지라 그쪽 집에 들어올 세입자와 퇴실 날짜를 맞춰야 하는 상황이고 우리와도 조율을 하여 입주 날짜를 맞춰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쪽 날짜(7월 18일)와 우리와의 날짜(7월 28일)가 1주나 넘게 갭이 있었다. 우리 날짜에 맞추려면 전 집의 보증금을 회수하여 보증금액을 맞추어야 하는데 그쪽 집이 먼저 빠져야 한다는 것. 그래서 우리에게 집을 보러 온 그다음 주에 나가달라고 한 것. 두 명의 짐이 있어서 정리하는 데 시간도 걸리고 아녜스의 개발 수업도 7월 마지막 첫째 주에 끝나는데 그건 힘들다고 했더니, 8월 1일에 가지고 있는 현금으로 선 보증금을 지불하고 추후에 나머지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임대인과 이야기를 해본다고, 그 날짜에는 맞춰드릴 수 있다고 함.
사건의 전개
임대인에게 전화가 왔다. 우리가 중도 퇴실로 급하게 내놓은 상태인데 지금 들어오겠다고 한 사람하고 계약이 안되면 지금이 비수기인지라 길어질 수도 있다. 그냥 7월 18일에 나가달라고 했다. 나는 전후 사정을 다 이야기하고 힘들 것 같다. 길어지면 어쩔 수 없지만 그렇게 빨리는 퇴실할 수가 없다고 말했고 임대인은 일단 알았다고 함. 그래서 연락을 주거나, 없다면 안 될 것 같다고 당연히 생각하고, 다른 부동산에서 연락이 오면 계속 보여드리고 있던 상황. 심지어 어제, 오늘까지(7월 16일). 어제 외출 중이어서 연락을 받지 못한 부동산에 연락을 하여 보러 오시는지를 여쭙는데, 이미 임대인 측에서 8월 1일 자로 예약금이 들어갔다고 한 것.
주말 낮, 빠그라진 내 기분
아무리 계약을 자기들끼리 하는 거라지만 살고 있는 임차인에게 이야기를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임대인은 전화 와서 그다음 주에 퇴실하라고 그렇게 푸시 하더니만. 반대로 내가 이 집에 들어올 때는 '3개월 전에 계약을 하고 아녜스 집에서 같이 지내다가 들어왔었고, 아녜스가 다른 방 계약할 때도 계약된 날짜에 전 임차인이 1주 더 있어도 되냐고 임대인한테 양해를 구하고 그만큼 더 늦게 들어갔었는데 (개 어이없었음)' 우리한테는 날짜를 무작정 맞추라고만 하니 기분이 굉장히 더러웠고 불쾌했다.
그래서 그 부동산에 연락을 하여, 주말이라 아무 곳도 연락이 안 돼서 부동산에 연락을 했다고, 그렇게 되었으면 됐다고 말을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 당황스럽고 기분이 안 좋다고 했더니, '부동산은 임대인이 연락을 했을 줄 알았다'라며 미안하다고 하더라. 애꿎은 사람한테 왜 화풀이냐 할 수 있지만, 부동산과도 항상 통화를 마치면 연락을 주시라고 말씀드렸던 부분이라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그 후 날짜가 맞는 사람이 2명이나 있었다) 사실 이 집을 처분하는 것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였다. 어떤 일에 대해서 질질 끄는 성격이 아니어서 줄다리기하는 것 같은 느낌이어서 그런 것 같다. 어느 누구 하나 손해 보려고 하지 않는 자세가 너무 마음에 안 들었다. 우리도 많이 기다렸다가 들어와서 최대한 맞추려고 하는데 그쪽은 아니었나 보다. 커피를 하잔 찐하게 마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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