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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컬리지7

여름이 지나고 토론토 컬리지 세번째 학기 시작 얼마 만에 쓰는 글인 지 모르겠다. 방학 초중반에는 느긋하다 못해 무료하게 보낸 날도 있었던 것 같은데 파트타임 일을 시작하고 난 후로는 정말 정신없이, 시간도 쪼개서 쓰고 지내다가 훅 끝나버린 것 같다. 개강하고 이제 3주 차 아니 5주 차 들어가는 시점에서 부지런히 경험한 것들을 올리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다시 시작. 이곳 토론토에서 보낸 두 번째 여름 토론토에서의 두 번째 여름은 정말 더웠다. 햇빛도 강하고 습한 날도 있어서 항상 선글라스를 갖고 다녀야 했고 일정이 있는 날이면 땀이 많이 나서 이틀에 한번은 꼭 빨래를 했다. 아녜스가 빨래를 돌리고 건조기에 넣는 것까지 개서 정리하는 건 내가 했다. 얼굴, 팔은 노출되어 있는 부분은 까맣게 타버렸고 점도 좀 생긴 것 같다. 아녜스 친.. 2023. 10. 5.
토론토에서 캐나다 해외 생활, 컬리지 1년 후 느낀 것 들 사실 2학기가 끝난 지는 좀 되었다. 한 달 즈음 돼가는 것 같다. 블로그 활동을 그동안 열심히 했었는데, 이 짧다면 짧은 시간에 꽤 많은 일들이 있었다. 크고 작은 일들 중에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몇 가지 되지 않는데, 그 몇 안 되는 일들이 달에 걸쳐 2, 3번씩 일어나니 혼란스럽고 무기력해지고 피로한 날들의 연속이었다. 또 이 나라의 계절을, 모든 계절을 경험했던 지난 1년간의 시간이었다. 캐나다 토론토 생활 1년을 지나고 해외 생활을 적지 않게 했지만, 북미는 또 다른 세계였다. 아일랜드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영국에서 직장 생활 2년, 호주에도 잠깐 있었지만 북미 캐나다 역시 영어를 사용하고 뿌리가 비슷하기 때문에 비슷한 문화와 환경이라고 생각했었다. 그 생각은 .. 2023. 5. 13.
토론토 컬리지 학기 마무리, 다가오는 첫 크리스마스 블로그를 그동안 놨었다. 학업에 집중했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러지도 않았다. 과제를 항상 쌓여있고, 퀴즈, 쪼개서 보는 시험들 뭐 많이 있기는 했지만 블로그를 못 쓸 정도로 내가 열심히는 안 했다. 창피한 이야기이지만... 사실 여기 생활에 재미도 아닌, 또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매너리즘에 빠져서 그냥 흘러가는 대로 지냈던 것 같다. (과거형은 이제 그렇지 않겠다는) 날씨의 영향도 아니고 그 외 외적인 문제도 없는데 그냥 나이가 먹으니 열정이 예전 같지 않은 것인지. 글을 적으면서 생각해 보니 좋은 상태는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이걸 깰, 깨어내야 할 뭔가가 필요한가? 그것도 아니다, 그냥 마음을 고쳐먹고 초심으로 돌아가면 되겠지. 컬리지 첫 학기의 끝을 남기며 한 달 일찍 입국.. 2022.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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