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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Daily in TORONTO

캐나다 토론토 내가 서버로 일했던 현지 레스토랑 후기 1

by clemmy 2024.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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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컬리지를 다니며, 1년 2개월 동안 다녔던 서버 잡을 리뷰 해보려고 한다. 길면 길었고 짧지는 않은 경험이지만 새로 온 사람들한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며 최대한 자세하게 작성해보려고 한다. 우선, 레스토랑은 미국에서부터 시작했고 미국 전역, 캐나다 전역에 지점을 가지고 있는 프랜차이즈이다. 이름은 마지막에 공개를 해보도록...

 

레스토랑에 대해서

54년째 (2020년이 50th였다고 한다) 운영되고 있는 이 식당은 캐나다 로컬 사람들에게 정말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고 추억이 많은 곳이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그런 레스토랑이다. 7-80대 할아버지, 할머니들 혹은 그 이상, 아들과 딸, 그들의 손자, 손녀까지 3대, 4대가 이 식당에 와서 식사를 하며 지난날을 추억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렇게 오래되었는데도 인테리어, 식당 구조 등 메뉴는 살짝 바뀌고 있지만 오래되었지만 예전 모습 그대로를 최대한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때문에 천장에서 물이 새는 곳이 한 두 군데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해할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간다. 

 

이곳에서 서버로 일하면서 로컬 사람들을 (흔히 말하는 백인 캐나다인) 컬리지, Gym에서 보다 더 많이 만났는데 2022년에 캐나다에 온 나한테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언제 처음 왔는데 그때가 어떤 때였고, 역사적인 사건이 뭐가 있었고, 블루제이스가 우승하던 시절, 로저스 센터가 막 지어지던 시절, 그 주위에 허허벌판이었던 시절, 어릴 적 생일 때마다 이곳에 와서 기념을 했고 지금은 내가 내 아이들, 손자, 손녀를 데리고 오고 있다고 등등 토론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는 재미도 있었다.

 

다운타운에 위치해 있고 토론토에 몇 없는 Family Friendly 레스토랑이고 규모도 커서 로컬뿐만 아니라, 여행객들, 정착하기 시작한, 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유색인종들 등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찾는 곳이었다. 캐나다의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장소랄까. 앞서 말했듯이 패밀리 레스토랑이라서 가족단위로 많이 찾는데 아이들 교육 방식도 엿볼 수 있었다. 어느 정도 소통이 가능한 나이가 되면 메뉴를 직접 보게 하고 원하는 것을 직접 주문하게 한다. 격식 있게 말하는 것에 대한 부분, 감사하다는 표현을 꼭 빼놓지 않게 아주 어렸을 때부터 교육시키는 것 같다. 가정교육의 중요성. 

 

같이 일하는 동료들 

매니저, 키친, 호스트, 버서, 바텐더 등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인원은 150명이 넘어간다. 쉬프트도 굉장히 유연하게 주어지기 때문에 풀타임으로 일하면서 중간 중간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사람들도 좀 있고, 풀타임으로 일하는 사람들도 있다. 키친, 버서를 빼고 서버와 호스트는 손님들을 직접 응대하기 때문에 대부분 네이티브, 영어로 소통이 자유로운 동료들이 많다. 대체로 많은 타입의 사람들과 일을 하는데 매니저가 비교적 직장 문화를 나름 잘 만들어놓은 것 같아 서로 돕고 도움받으면서 일을 했다. (그중에도 이기적인 사람들은 있었지만) 전에도 일했던 한국사람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버서 아니면 호스트로 일했다고 한다. 서버는 내가 첫 한국인이라고 해서 조금 놀랐다. 

 

주로 서버, 버서들끼리 사이가 좋아서 자주 파티도 하고 피크닉도 가기 때문에 친해질 기회가 많았다. 다양한 필드에서 일하는 친구들이라 정보를 얻기에도 수월하고 커넥션도 만들 수 있어서 이런 것에 관심이 있으면 아주 좋은 환경인 것 같다. 매니지먼트의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가 아주 좋기 때문에 열심히 일하고 잘 어울린다면 적응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이 레스토랑의 이름은 토론토 다운타운에 위치한 The Old Spaghetti Factory이다. 

올드 스파게티 팩토리
올드 스파게티 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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