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5일은 Agnes와 내가 만난 지 2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매주 토요일은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서로 개발 과외, 마케팅 공부를 하는 일정을 잡아놓아서 그 후에 기념을 해야 했다. 가산디지털단지역 앞 카페에서 항상 일정이 진행되기 때문에 그 근처에서 알아보아야겠는데 뜻밖의 굉장한 장소를 발견했다. 가기 전까지는 이렇게까지 괜찮은 곳인지 알지 못했다. 서로 그냥 `기념으로 소고기나 먹자` 그뿐이었다.
가산 디지털단지역 고깃집, 고미자(高味子)
고깃집 이름이 고미자이다. 높을 고, 맛 미, 아들 자. 퀄리티 높은 맛의 아들이라는건가? 이름이 특이했다. 다른 블로그를 보고 리뷰가 꽤 좋았기 때문에 고른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내부 구조가 마음에 무척 들었다. 넓은 테이블에 큰 돌판이 마음에 들었다. (사실 이렇게까지 신경 쓰는 편은 아니다) 숙성 고기 전문점이라서 가격대는 다른 식당과 비교했을 때 약간 높았지만 과하게 비싼 정도는 아니었다.
메뉴 구성, 한미 동맹 주문
메뉴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식사류이다. 소고기를 먹어보고 싶었기 때문에 메뉴 중 한미동맹(갈빗살, 차돌박이, 업창살)을 주문하고 순두부찌개, 명란 계란찜을 주문했다. 기본으로 나온 한우 물 육회도 너무 맛있었다. 일반적인 물회에 생선회가 아닌 육회가 올라가 있다. 고기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소스는 생 와사비, 홀그레인 머스타드, 그리고 히말라야 핑크 솔트가 나온다. 히말라야 핑크 솔트에는 고기를 처음 먹어보았는데 신선했다. (사실 잘 모르겠음)
고미자, 맛 본 후기
우리는 사회 초년생이기 때문에 고기는 거의 저렴한 곳을 찾아서 가거나 무한리필집을 많이 갔었다. 그래서 항상 냉동 고기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맛있었다. 어찌나 고기가 부드럽고 식감이 좋던지, 우리는 다짐했다, 열 번 먹을 거 줄여서 4, 5번 여기로 고기를 먹으러 오겠다고. 집에서 그리 멀지도 않고 매주 토요일에 여기 근처에서 일정이 있으면 계속 생각날 것 같다. (매주 올 것 같아 큰일이라는 소리임) 우리 둘은 삼겹살을 너무 좋아해서 조선 삼겹살 1인분을 시켜 맛을 보기로 했는데, 삼겹살만 먹어도 된다. 그냥 모든 메뉴가 퀄리티가 베리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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