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기 전부터 자취를 오래하다보 어쩌다가 고향집에 내려가면 외식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다.
어머니가 요리를 잘 하시기도 하고 집 떠나 밖에서 사먹거나 자취집에서 해먹으면 그때서야 누구나 그렇듯 어머니 집밥이 제일 맛있다는 걸 깨달을 것이다.
캐나다에서 유학할 때는 비싸서 외식도 못하고, 무엇보다 식당 퀄리티가 정말 바닥이다.
형편없는 음식을 기본 4, 5만원씩 내고 먹으니 정말 낭비도 그런 낭비가 없다. 그래서 와이프가 유튜브나 친정, 시 어머니한테 물어물어 요리도 해보고 밑반찬도 해보았더니 제법 맛이 있었다.
지금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서는 요리를 다시 잘 안하게 된다. 집이 사이즈가 작아서 요리를 하면 냄새가 문제가 되고 배달음식, 외식등의 옵션도 많기 때문에 굳이 해먹을 필요성을 못 느끼게 된다. 그렇게 3주 정도 지나고 집밥이 너무 먹고 싶어서 가정식 비슷하게 하는 식당이 없나 찾아보니 찾은 곳, "우된장" 이다.
신림역 우된장 타임스트림점
된장찌개와 청국장을 우삼겹, 고등어 등과 같이 가정백반으로 나오는데 시골집에서 먹는 백반 느낌은 아니지만 구성도 좋고 서울에서 먹기에 나쁘지 않은 퀄리티와 맛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청국장을 정말 좋아하는데 진한 깊은 맛의 청국장을 좋아하지만 이곳 우된장의 청국장도 깊은 맛을 가지고 있다. 와이프는 해물된장과 우삽격을 주문했다.
청국장과 우삼겹
보통 청국장 집을 가면 밑반찬와 비벼먹을 수 있게 보리밥이 나오지만 이곳은 흑미쌀밥이 나온다. 예쁘한 조리한 후라이드와 함께. 각종 밑반찬도 참 맛있다. 간이 세지않고 곁들여먹기에 딱 좋은 그런 맛이다.
해물된장과 우삼겹
된장 역시 깊은 맛을 가지고 있고 개인적으로 된장에는 육류보다는 해물이 어울리는 것 같다. 차돌된장도 맛있지만 뭔가 해물이 더 시원한 맛이 있다. 건더기도 두부와 적절히 잘 알맞게 들어가 있어서 알차다. 반찬은 셀프바를 이용하여 리필해 먹을 수 있다.
직원 분들이 다들 친절하시고 깨끗하게 청결을 유지해주시는 느낌도 들어서 믿고 맛있게 먹었던 식당. 바쁜 날에는 우삼겹이 일찍 품절될 수 있기 때문에 일찍 아니면 보통 늘 바쁜 것 같지만 한가한 날에 찾아도 좋을 것 같다. 서울 신림에서 집밥이 생각날 때 꼭 가는 곳, 신림역 우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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