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를 다녀왔다. 아녜스가 신청해서 두 번 만에 당첨되어 다녀오게 되었다. (첫 번째 신청은 탈락했었음) 백악관의 규모와 비교하는 영상을 전에 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 길에' 하는 궁금증도 있었다. 그래서 그 안을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었다. 전에는 인사동에서 쭉 올라가면 삼엄한 경비가 있었는데 개방한 후로는 그런 느낌은 사라지고 없었다.
춘추문으로 입장
3군데로 입장할 수 있는데 영빈관, 정문, 춘추문으로 들어가고 나올 수가 있다고 한다. 우리는 우측에 위치한 춘추문을 통해서 들어갔다. 북악산 등산로도 이쪽으로 들어가는 듯하다. 예전에는 청와대가 있기 때문에 북악산 등산이 금지되어 있었다고 하던데, 지금은 사람들이 많이들 가시는 듯하다.
침류각을 거쳐 대통령 관저
길을 쭉 따라 올라가면 길 우측에 위치한 침류각을 거쳐서 대통령 관저를 관람할 수 있다. (침류각은 우리나라 전통가옥을 소개하는 용도?로 쓰였다고 한다) 우리는 침류각은 스킵 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보고 싶은 곳 우선으로 보다 보니 건너뛰게 되었다.
대통령 관저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대통령이 지내는 곳이니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할 만도 하지. 우리도 너무 궁금했다. 앞마당이 잘 정돈되어 있었다. 내부는 직접 들어가서 보지는 못하고 관저를 앞뒤로 한 바퀴 돌면서 안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드레스룸, 부엌, 안방 등을 염탐? 하듯이 볼 수 있었다.
본관
대통령이 일하는 공간으로 손님을 접대하고 회담을 하는 장소로 알려져 있는 본관은 정말 으리으리했다. 만찬장, 회담실, 역대 영부인 사진을 모아놓은 곳도 있었다. 줄이 제일 긴 곳이 아닐까 싶다. 내부 청결을 위해 덧신을 신고 들어가야 한다. 사람들이 여기저기, 독사진, 단체사진, 찍히고 찍어주느라 많이 막힌다. 우리는 군데군데 슉슉찍고 훅훅 넘어갔다.
규모가 너무 커서 조금 놀랬다. 구조가 화려하기도 하고 정교한 조각들이 눈에 많이 띈다. 외국 내빈들이 오는 자리이니 볼거리가 뵐 것 같기도 하다. 천장이 높아 좋은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천장이 높은 집이 흔치 않으니 그런가 보다.
전에 대통령들 방한했을 때 사진 찍는 장소가 여긴가 저긴가 하면서 보았다. 바닥이 카펫이었던 게 신기. 한국 사람들 대부분은 카펫 바닥을 싫어하는 것 같다. 아녜스도 그렇다. 칠색 팔 색을 한다.
해외 내빈 방한 시 회담, 회의하는 곳, 대통령 집무실 등의 방 들이다. 뉴스로만 보던 곳들을 실제로 보니 신기하기도 했다. 조명이 굉장히 밝았는데 일반 샹젤리제와는 또 다른 느낌을 받았다.
영빈관
대규모 회의와 외국 국빈들을 위한 공식행사를 개최하는 건물이다. 역시 으리으리하다. 하지만 내부 1층은 비교적 평범하다 넓은 것 빼고는? 2층은 뭐 하는 곳인지 모른다. 개방이 되어있지 않다. 대기줄이 꽤 긴데, 기다린 시간에 비해 볼게 그렇게 많이 않은 곳이다.
녹지원 앞 상춘재, 의전행사, 비공식 회의를 하던 장소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런 산책로, 정원들을 좋아한다. 새소리도 듣고 넓은 잔디밭에 있으면 힐링이 절로 되는 것 같다. 사진을 찍는다고 찍었는데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사람이 많아서 찍지 않은 것도 있다. 한 번쯤은 관람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부모님을 모시고 한 번 더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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