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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Daily Life

챔스진출부터 손흥민의 골든부츠까지의 콘테 토트넘의 여정

by clemmy 2022.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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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spursweb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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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21-2022 시즌이 막을 내렸다. 코로나 상황으로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다가 조금씩 관중을 받기 시작하고 정말 전반적인 COVID-19으로 인한 영향을 스포츠계에서도 볼 수 있었던 시즌이었다. 그리고 내가 응원하는 팀, 토트넘 핫스퍼 (Tottenham Hotspur)의 우승을 향한 도전에도 정말 Up and down이 심한 시즌이지 않았나 싶다. 나는 17년째 토트넘 팬(Since 2005)이다.

 

Spursofficial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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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 산투 감독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으로

누누 산투 감독을 선임할 때도 무리뉴 감독의 계약기간 중 경질로 인해 어마어마한 위약금을 물었고, 누누 감독의 성적 부진과 알 수 없는 선수단 내 불화(추측)로 경질하고 11월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할 때도 계약 기간 중 시즌 중도 경질로 인해 위약금을 또다시 물었었다. 얼마나 멍청한 짓인가? 누누 감독은 명장이 아니다. 그런데 저렇게 여기저기 찔러보다가 선택지에 있지도 않았던 감독을 데려왔으니 당시 나를 포함한 많은 팬들은 답답하기 그지없었다.

 

콘테 감독을 선임할 때는 더 이상 위약금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2021. 11월부터 2023년 여름까지 (22-23시즌) 계약이 되어있는 상태다. 콘테 감독은 명장이다. 다양한 팀을 맡아 우승으로 이끌었고 경험이 풍부하고, 본인만의 색깔이 뚜렷한 감독이다. 2021년 11월엔 토트넘의 리그 순위는 9위였다. 미칠 노릈이었지... 11월, 12월 어떻게든 버티고, 1월 이적시장에서 선수 보강을 약속했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앞뒤가 정말 다른 사람 같다. 진행 중이던 선수는 다른 팀의 하이재킹으로 뺏기고(루이스 디아즈 - 리버풀), 이리저리 재다가 유벤투스에서 영입한 벤탄쿠르, 클루셉스키.그게 토트넘의 선수 보강 전부였다.

 

우려와 달리 벤탄쿠르와 클루셉스키는 빠른 속도로 팀에 녹아들었고, 콘테의 축구 철학에 완벽히 부합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또한 콘테 감독은 선수들을 참 잘 조련? 관리하는 감독인 것 같다. 벤탄쿠르의 경우는 잦은 거친 파울로 인해 카드 수집을 잘 하는 선수인데 경기를 보면 무모한 짓을 조절하는 선수로 바뀌고 도전적인 패스를 즐겨 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클루셉스키 또한, 느리지만 많은 활동량과 축구센스로 팀의 전략에 많은 옵션이 되는 선수가 되었다. 이 둘은 이제 토트넘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되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콘테 감독은 무리뉴, 누누 감독을 거치는 동안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던 선수에게 동기부여를 충분히 주었다. 모우라, 베르바인, 윙크스, 도허티, 레길론 등 충분히 1인분을 해주는 선수도 있지만 들쑥날쑥하는 선수들에게 기회과 동기부여를 충분히 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로 인해 본인의 역량을 스스로 최대한 끌어올리려고 한 모습이 경기에서 잘 느낄 수 있었다. 좋은 선수들이나 떠나야 할 선수들은 있다. 프로의 세계는 냉정한 것이다.

 

Spursofficial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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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시즌 최고의 성과, 골든 부츠

감독이 3명째로 바뀌는 동안, 정말 고군분투했던 선수는 단연 손흥민이다. 양발을 정말 잘 쓰는 선수, 결정력이 정말 높고 활동량도 준수한, 무엇보다 팀 메이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선수로 고생도 많이 하고, 팬들도 미안할 정도의 팀 상황에 멱살 잡고 끌어올린 선수가 손흥민이지 않을까? 최고의 골잡이 케인을 잔류시켰지만 초반 부진했던 시간 동안 손흥민은 열심히 뛰었다. 골도 넣고 도움도 많이 기록하고. 케인과 정말 잘 맞는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손흥민의 팀을 위한 헌신, 희생이 다른 팀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쳤기에 콘테감독의 능력 플러스 좋은 경기력으로 발전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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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가 조금 더 앞섰다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그랬다면 23골보다 더 많은 골, 단독 골든 부츠 수상자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아시아 최초, 그것도 필드 골만으로 23골로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골든 부츠 수상자. 정말 엄청난 업적이다. 토트넘에 높은 충성심을 보이고 있는 그에게 정말 'Well-deserved'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노리치 전에 골이 안 들어가 조급해하던 그에게, 케인, 모우라가 그에게 밀어 넣는 패스는 그가 얼마나 팀에서 팬뿐만 아니라 팀원들에게 사랑받는 선수인지 알 수 있다) 다음 시즌에서도 콘테 감독 체제에서 함께 우승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란다.

 

토트넘 v 노리치 전 하이라이트 -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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