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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Daily Life

생애 첫 직접 끓인 삼계탕은 하림 백숙용 토종닭

by clemmy 2022.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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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성당 아녜스의 대모님께서 코로나로 자가격리 중인 나의 상황을 전해 들으시고는, 몸보신 잘 하고 얼른 나으라고 삼계탕을 끓일 수 있게 포장되어 있는 하림에서 나온 옛날 백숙용 토종닭을 무려 두 마리를... 딸기 특대 사이즈 한 박스를 직접 사가지고 오셔서 문 앞에 두고 가셨다. 멀리 타지에서 산다고 이리 챙겨주시니 너무너무 감사하다. 직장도 다니셔서 일하시랴, 가정 돌보시랴 바쁘고 힘드실 텐데 이렇게 우리까지 챙겨주시니 너무 감사한 인연이다. 그래서 생애 처음으로 닭을 손질하고 (거의 되어있지만) 조리법대로 끓여서 맛있게 먹어보기로 했다.

 

닭딸기
닭, 딸기

 

하림 백숙용 토종닭

국내 1위를 굳건하게 오랫동안 지키고 있는 믿고 먹는 하림, 그것도 토종닭이라 닭 크기가 보통 닭보다 큰 느낌이었다.

 

일단 안에 들어있는 옛날 백숙용 인삼 등의 약재로 국물을 우려내기 위해서 3리터 물을 넣고 약 40분 이상을 잘 끓여준다. (나는 진한 맛을 위해 그 이상 50분 정도를 끓였다)

 

국물 우리기
국물 우리기

국물이 우려질 동안 닭을 한 번 더 손질 및 점검한다. 거의 다 되어있지만 도드라지게 붙어있는 지방 덩어리를 대충 제거해 주고 한 번 더 물로 씻어내었다. 나는 껍질을 싫어해서 다 벗겨내고 싶었지만, 아녜스는 껍질을 좋아하니 같이 끓어 기르 했다.  

 

손질중손질중
손질중

물을 충분히 끓였고, 닭 손질이 마무리되면 이제 그 우려진 물에 닭을 넣고 다시 30분 정도 끓여줘야 한다. (마찬가지로 나는 더 약 40-50분 정도 더 끓였다)

 

우려진 물 손질된 닭
우려진 물, 손질된 닭

그렇게 오랜 시간 닭을 끓여 내면 삼계탕이 완성이 되는데, 끓이면서 나오는 기름을 조심씩 제거해 줘도 된다. 

 

삼계탕 완성삼계탕 완성
삼계탕 완성

엄마가 해주시는, 아니면 식당에서 사 먹기만 하다가 직접 끓여먹으니 어렵기도 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줄을 알았지만 꽤 정성이 더 들어가는 것 같다. 약간 아쉬운 점은 마늘이나 대추 등을 좀 더 푸짐하게 넣었으면 더 맛있지 않았을까. 그래도 닭이 신선해서 배부르고 맛있게 먹은 나의 첫 삼계탕! 잘 먹었습니다. 

 

닭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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