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날짜 정하기
보통 1~ 2주 전쯤으로 정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두 달이 조금 넘게 남아있는데도 설 연휴에 푹 쉬어가는 겸해서 연휴 마지막 날, 서울 올라오는 날 당일로 잡았다.
상견례 장소 정하기
이야기를 많이 나누어야 하기 때문에 조용하고 프라이빗 한 방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방이 있는 한정식 식당으로 예약하였다. 장소는 처가가 있는 남원 광한루 바로 근처에 있어 접근성이 좋아 광주에서 넘어오시는 부모님도 무리 없이 오실 수 있었다.
한옥에 아침이라 고즈넉한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시골이라 공기도 맑아서 편안하고 좋았다.
방 안은 사진을 찍지 못했다. 약간 긴장했는지 가족들 신경 쓰느라 경황이 없었다. 예전에는 좌식으로 밥상을 놓은 구조였는데 식탁으로 교체해서 양반다리가 힘든 나에게는 좋은 자리였다.
상견례 때 가족 소개하기
보통 신랑이 한분 한분 소개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냥 각자 소개를 해드렸다.
상견례 이야기 주제들
보통 건너 들은 이야기로는 아들 자랑, 딸 자랑하고 부모님들끼리 기 싸움을 하시니 그런 이야기도 듣고, 예물, 예단, 혼수, 신혼집 등 금전적인 이야기들을 한다는데 우리는 예단 예물은 생략하고 혼주, 동생들 예복까지만 하기로 각각 통보? 같은 이야기를 드린 후라 서로 얼굴을 붉히거나 난감한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다. 시댁은 독실한 가톨릭이고 처가는 무교라 성당 결혼식을 하는 것에 대해서 의견 차이도 없지 서로 잘 이해해주시고 설명해주셔서 부드럽게 이야기가 마무리되었다. 며느리가 마음에 무척 드셨는지 시부모님은 너무 예쁘다, 잘 키우셔서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장인, 장모님은 딸만 둘인데 아들 하나 얻은 것 같아 좋다. 등 칭찬을 서로 해주셔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상견례 음식, 대화 예절과 계산
식사는 당연히 부모님들께서 수저를 드신 후에 하고, 대화 중에도 말실수하지 않고 어른들 말씀 끊지 않도록 타이밍에 잘 맞춰서 들어가고 눈치를 쓱쓱 잘 보았다. 내가 어색한 분위기를 못 견뎌 해서 처음에 부모님들 아이스 브레이킹을 해드리려고 했던 것 같은데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계산은 예전에는 신랑 측이 계산을 했다는 말이 많은데 우리가 하려고 했으나 처가 부모님이 멀리서 오셨다며 계산을 해주셨다. 보통은 신랑, 신부가 하는 게 그림이 예쁜 것 같다.
상견례 식사 후 일정
원래는 남원에서 모이기도 했고 그래서 광한루원 다 같이 다녀갔다가 조용한 카페에서 차 한 잔 하려고 했지만 이날 코로나가 급격히 폭증하던 시기라 다음에 자리를 만들어드리기로 하고 해어졌다. 광주에서 오셔서 아쉬우셨는지 광한루원 담벼락에서 사진이라도 찍자며 며느리, 사위 끼고 가족끼리 사진을 찍었다. (다음에는 더 가까워져 양가 다 다 같이 사진을 찍으면 좋겠다.)
https://clemmyy.tistory.com/21
'My Story > Daily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Story 19. 캐나다 토론토에서 집 구하는 방법 알아보기 (0) | 2022.02.14 |
---|---|
story 18. 캐나다 컬리지 합격 후 할 일 체크하기 (0) | 2022.02.11 |
Story 16. 혼인교리 이수 후 본당 신부님 면담 서류 (0) | 2022.02.08 |
Story 15. 실업급여 신청하기-온라인 교육, 구직신청, 고용센터 방문하기 (0) | 2022.02.08 |
Story 14. 조지 브라운 컬리지 승인 레터를 받았다. (0) | 2022.02.07 |
댓글